“1㎝ 열상은 가짜뉴스”…대테러센터 “실무진 현장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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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센터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을 둘러싼 '가짜뉴스의 발원지가 국무총리실'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사건 초기 이 대표는 1㎝ 열상(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후 의료진은 1.4㎝ 자상(찔린 상처)과 정맥 손상 진단을 내렸다.
민주당은 사건 초기 이 대표의 상태가 '위중하지 않다'는 대테러센터의 초기 정보 때문에 가짜뉴스가 퍼져나갔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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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테러센터 “현장서 신속 보고한 문자의 원문”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센터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을 둘러싼 ‘가짜뉴스의 발원지가 국무총리실’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사건 초기 이 대표는 1㎝ 열상(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후 의료진은 1.4㎝ 자상(찔린 상처)과 정맥 손상 진단을 내렸다.
이 대표가 경상을 입었다는 초기 정보가 ‘자작극 음모론’으로 왜곡됐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다.
대테러센터는 8일 낸 보도자료에서 “실무진이 사건 현장에서 육안으로 파악해 신속하게 보고한 문자의 원문”이라면서 “이 대표의 생명이 당장 경각에 달렸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담겨있을 뿐 그 밖의 주관적인 판단이나 더 깊은 의학적인 소견이 담겨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사건 발생 이후 일관되게 ‘어떤 경우건 정치 테러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으며, 한점 의혹이 있어선 안된다’는 원칙을 지켜왔다”며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해 엄중하게 수사하는 한편, 이 대표의 치료와 신변안전을 위해 야당의 요청을 최대한 수용하며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대테러종합상황실은 이 대표가 입은 ‘심각한 자상’을 ‘1㎝ 열상으로 경상’이란 말로 축소·변질시켜 피해 정도를 왜곡시켰다”며 “총리실이 이 대표를 왜곡하고 조롱한 가짜뉴스의 시발점이었다니 충격적”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사건 초기 이 대표의 상태가 ‘위중하지 않다’는 대테러센터의 초기 정보 때문에 가짜뉴스가 퍼져나갔다고 보고 있다. 지난 2일 이재명 대표가 습격 당한 직후 대테러센터는 ‘1㎝ 열상(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으로 경상’, ‘출혈량 적은 상태’ 등의 사건 관련 내용을 관계기관에 문자메시지로 전파했다.
하지만 이 대표를 치료한 서울대병원은 지난 4일 “(이 대표가) 1.4㎝ 길이의 자상을 입었다”며 “근육을 뚫고 그 아래 속목정맥 60% 정도가 예리하게 잘렸다”고 설명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대테러종합상황실’은 총리실 산하기관이라고 답변하자, 민주당은 사건 초기 유포된 정보의 배후에 국무총리실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테러센터는 “민주당이 언급한 문자는 지난 2일 오전 이 대표가 피습당한 직후 현장에 있던 소방과 경찰 실무진이 작성한 뒤 본청 상황실과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상황실 등에 보고한 문자”라고 재차 반박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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