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제2부속실 설치 검토 이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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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특검)에 거부권을 행사한 뒤 제2부속실 설치 검토를 시사한 데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제2부속실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임기가 시작되고 보니 대통령을 직접 보좌해야 하는 제1부속실이 제2부속실 업무까지 포괄하면서 김건희 여사가 해외 쇼핑 등 많은 논란과 문제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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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특검)에 거부권을 행사한 뒤 제2부속실 설치 검토를 시사한 데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탁 전 비서관은 9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2부속실 설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제2부속실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임기가 시작되고 보니 대통령을 직접 보좌해야 하는 제1부속실이 제2부속실 업무까지 포괄하면서 김건희 여사가 해외 쇼핑 등 많은 논란과 문제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2부속실 원래 기능이 여사의 일정과 메시지를 조율하고 그 업무를 지원하는 부서"라며 "애초에 야당이나 많은 사람들이 제2부속실을 설치해야 한다고 했던 이유는 최소한의 테두리 안에서 주어진 최소한의 역할을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었는데, (김 여사) 본인이 요상한 일들을 벌인 후에 다시 그것을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2부속실을 선택했다는 게 논리적으로도 앞뒤가 맞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대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발단은 김건희 여사가 자기 뜻대로 모든 것들을 결정하고 1부속실을 사유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의 권위와 권능을 이용한 것처럼 보인다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가장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은 제2부속실장 자리에 어떤 사람이 앉을 것인가에 있다고 했다. 그는 “이를테면 (김 여사) 본인과 일했던 사람들이나 코바나 소속 직원들, 오랫동안 관계를 가져왔던 사람들, 김 여사가 뭔가 지시를 했을 때 그것이 사리에 합당하지 않다고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미 많은 사람이 그 역할에 대해서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특별감찰관이 특검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특검은 특검대로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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