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참모' 강승규 겨냥한 홍문표 "명함 정치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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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인 홍문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홍성예산에서 5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같은 지역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인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향해선 "경선을 원한다면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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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 지난 8일 홍문표 의원은 충남 홍성에서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
ⓒ 이재환 |
4선인 홍문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홍성예산에서 5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같은 지역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인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향해선 "경선을 원한다면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 8일 홍성군 홍주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의정보고회를 진행한 뒤 기자와 만나 이같은 의사를 전하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경선 원칙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 후보가 지역을 위해 어떤 일을 한 흔적은 없다.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명함 한 장을 가지고 와 지역에서 일하겠다고 하는데, 그것만 가지고는 평가를 할 수가 없다"며 "강 후보는 마포에서 두 번 낙선한 경험도 있고 나이도 육십이 넘었다. 그도 정치 신인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의정보고회에서도 강 전 수석을 언급하며 "요즘에 명함 하나 가지고 돌아다니는 정치는 안된다. 최소한 5년 정도는 지역에서 살아야 한다"며 "갑자기 명함 한 장 들고 나와 '나를 평가해 달라'고 한다면 평가를 할 수가 없다. 지역민의 정서를 모르고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5선 도전 홍문표 "남북통일 주춧돌 놓는 국회의원 되고 싶다"
그는 "다시 국회의원이 돼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남북통일의 주춧돌을 놓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피를 나눈 우리 민족이고 동포다. 언젠가는 통일이 돼야 한다는 것이 내 정치적인 소신"이라며 "북한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북한은 1년에 200명 이상이 아사를 당해 죽고 있다. 식량문제를 통해 남북통일의 길을 열어야 한다. 지금 북한에는 논과 밭과 들이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한이 북한의 농업 기반시설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농협과 농어촌공사, 농업 기술센터 등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미국과 함께 북한에 들어가 모 심고 타작하는 기계화 기술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며 "북한 전체가 아니더라도 개성과 같은 특정 지역에 남한의 기술을 전수해 식량 생산방법을 알려 주어야 한다. 그것이 통일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과 북이 DMZ(비무장지대)를 평화 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곳에서 산업과 농업이 이루어지면 남과 북이 싸울 수가 없다"며 "비무장 지대를 국제적인 기업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승규 예비후보는 지난 6일 내포신도시에 선거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강 전 수석은 지난해 12월 2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의원은 예산홍성의 문제를 많이 해결한 든든한 선배"라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 예산홍성 주민들에게 변화와 선택의 기회를 드리고 싶다. 누가 더 소통 능력이 있는지는 주민들이 판단할 것이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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