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ed 마지막 매파 "금리인상 끝"…조기 인하는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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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 미셸 보먼 Fed 이사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걸음 물러났다.
함께 통화 긴축을 주장하던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가 지난해 11월 매파에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입장을 바꿨을 때도 보먼 이사는 기존 견해를 고수했다.
보먼 이사는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에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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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 미셸 보먼 Fed 이사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걸음 물러났다. 금리 인하 필요성을 인정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8일(현지 시간) 연준에 따르면 보먼 이사는 이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은행연합회 콘퍼런스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당분간 유지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음을 고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해서 둔화한다면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긴축적으로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준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보먼 이사는 Fed 내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강성 매파 입장을 유지했다. 함께 통화 긴축을 주장하던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가 지난해 11월 매파에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입장을 바꿨을 때도 보먼 이사는 기존 견해를 고수했다.
보먼 이사는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아직 그 지점(기준 금리 인하 시작점)에는 도달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위험이 남아 있는 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래피얼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애틀랜타 로터리클럽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3분기 첫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현재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향해 가는 경로에 있으며,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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