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8% "1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유현석 2024. 1. 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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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 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기준금리 조기인하 전망이 약화되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1월 금통위에서 현재 금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하며 2월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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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회 2월 채권시장지표 발표
2%는 25bp 인하 예상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 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는 '2024년 2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 '2월 채권시장지표(BMSI)에서 기준금리 BMSI는 102.0으로 직전 조사 대비 보합 흐름을 보였다.

BMSI는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하고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된 것을 뜻한다.

설문 응답자 98%는 1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2%는 25bp를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기준금리 조기인하 전망이 약화되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1월 금통위에서 현재 금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I 90.0으로 전월 150.0 대비 60포인트 하락했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연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돼 금리가 급격히 하락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따른 금리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2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34%는 금리상승에 응답했다. 전월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24%로 전월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BMSI는 119.0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5.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 3.2%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유가 안정세에 힘입어 물가하락 응답자가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하락 응답자는 전월 대비 8%포인트 상승한 24%를 기록했다.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전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71%였다.

환율 BMSI는 104.0였다. 전월 137.0 대비 33.0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회피심리가 확대되자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환율상승 응답자는 13%로 전월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환율하락 응답자는 25%포인트 하락한 17%로 집계됐다.

종합BMSI는 94.6으로 전월 대비 14.1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하며 2월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BMSI는 지난 2023년 12월29일~2024년 1월4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53개 기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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