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얼굴 어떻게 보나…경기력 급하락, 돌아가지도 못한다

김환 기자 2024. 1. 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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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주앙 펠릭스가 위기에 처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에서 펠릭스 효과가 사라지고 있다. 펠릭스는 바르셀로나의 스타일이 자신에게 적합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선수 생활을 재개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왔지만, 구단의 부진과 함께 경기력이 급락했다"라며 최근 펠릭스의 경기력이 급격하게 나빠졌다고 했다.

하지만 연말부터 시작된 바르셀로나의 부진과 함께 펠릭스의 경기력에도 기복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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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최근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주앙 펠릭스가 위기에 처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에서 펠릭스 효과가 사라지고 있다. 펠릭스는 바르셀로나의 스타일이 자신에게 적합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선수 생활을 재개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왔지만, 구단의 부진과 함께 경기력이 급락했다"라며 최근 펠릭스의 경기력이 급격하게 나빠졌다고 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펠릭스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임대 기간을 연장하거나 그를 완전 영입할 이유가 사라진다. '스포르트'는 "구단은 여전히 미래에도 펠릭스를 유지하길 원하지만, 코칭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의심이 존재한다"라며 바르셀로나 내에서도 펠릭스를 향한 의심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펠릭스는 지난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임대로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이미 전부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불화설이 돌았던 펠릭스는 2022-23시즌에도 첼시로 임대되어 시즌 절반을 보냈다. 첼시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뒤에도 펠릭스의 자리는 없었고, 펠릭스는 이적시장 기간 동안 아틀레티코를 탈출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이적시장 마지막 날 바르셀로나 임대를 확정 지었다.

시즌 초반에는 분위기가 좋았다. 펠릭스는 바르셀로나 합류 이후 치른 네 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10월과 11월에도 펠릭스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연말부터 시작된 바르셀로나의 부진과 함께 펠릭스의 경기력에도 기복이 생겼다. 펠릭스는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이전만큼 창의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펠릭스의 부진에 따라 펠릭스의 출전 시감도 점점 줄어들었고, 결국 구단 내부에서 펠릭스의 능력을 의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스포르트'도 "12월이 된 뒤 펠릭스의 존재감은 사라지고 있다. 펠릭스는 리그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지 못했고, 컵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동기부여가 되는 경기는 아니었다. 그의 경기력에는 기복이 있었으며, 공격에서 거의 기여하지 못하고, 걱정스러운 실수를 저지르다 후반에 교체됐다"라며 펠릭스의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점을 짚었다.

이어 "펠릭스가 스타 선수의 명성을 안고 바르셀로나에 왔기 때문에 그의 컨디션이 걱정스러운 건 분명하다. 펠릭스는 아틀레티코에서 좋지 않게 끝났고, 첼시 임대 생활도 즐겁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에서도 여전히 변화를 만들지 못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가 우승을 차지하려면 차별화된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더 큰 문제는 펠릭스가 이미 친정팀 아틀레티코와 등을 진 상태라는 점이다. 이미 시메오네 감독과 사이가 틀어진 것은 유명한 사실이고, 지난 아틀레티코전에는 펠릭스가 동료였던 호세 히메네스와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도 보이며 스스로 불화설에 기름을 부었다.

게다가 당시 펠릭스는 친정팀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린 뒤 팬들을 도발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아틀레티코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아틀레티코 팬들은 펠릭스가 아틀레티코로 돌아오게 하면 안 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말 그대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펠릭스가 지금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면 남은 임대 기간 동안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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