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이르면 내달부터 전방서 실사격 훈련[양낙규의 Defenc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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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9일 "이달 안에 육해공 적대행위 완충구역에서 실시할 실사격 훈련 일정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른 지상·해상의 적대행위 중지 구역(완충 구역)은 없다"고 선언하면서 전방 사격훈련장이 모두 부활했기 때문이다.
육상에서의 실사격 훈련은 적대행위 완충구역인 군사분계선(MDL) 5km 내 사격장을 사용한다.
완충구역에서 실사격훈련을 진행한다면 북한은 이를 명분 삼아 '육해공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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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훈련 일정 세울 계획
군사 합의로 발 묶인 사격장 부활
군 관계자는 9일 “이달 안에 육해공 적대행위 완충구역에서 실시할 실사격 훈련 일정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른 지상·해상의 적대행위 중지 구역(완충 구역)은 없다”고 선언하면서 전방 사격훈련장이 모두 부활했기 때문이다.
육상에서의 실사격 훈련은 적대행위 완충구역인 군사분계선(MDL) 5km 내 사격장을 사용한다. 스토리사격장(경기도 파주시), 천미리 사격장(강원도 양구군), 적거리 사격장(경기도 연천군), 칠성 사격장(강원도 화천군), 송지호 사격장(고성 사격장ㆍ강원도 고성군) 등이다.
다양한 실사격도 가능해졌다. 동해안 송지호 사격장은 최대 사거리는 80㎞인 230㎜급 차기 다연장로켓(MLRS) 천무를 실사격훈련 할 수 있는 유일한 훈련장으로 손꼽힌다. 해군의 76mm 함포를 사격할 수 있다. 군 최대 규모 대공사격장으로 손꼽히는 강원도 고성의 마차진 대공사격장은 북한의 도발에 맞대응하는 탄도미사일 발사 장소로도 활용될 수 있다.
해상사격도 가능해졌다. 해병대 백령도ㆍ연평도 7개 중대는 그동안 군사합의로 인해 지상으로 이동해 사격훈련을 했다. 하지만 이르면 내달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향해 사격한다. 해군 함정들은 함포 사격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비행금지구역에서도 아파치 헬기를 이용한 공대지 유도무기 사격이 가능하다.
완충구역에서 실사격훈련을 진행한다면 북한은 이를 명분 삼아 ‘육해공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합참은 "도발 시 ‘즉·강·끝(즉시, 강력하게, 끝까지)’ 원칙에 따라 압도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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