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테인' 흡연자 폐암 유발 오명에서 벗어나다
오늘의 퀴즈: 흡연자가 루테인을 먹으면 폐암이 더 잘 생길까?
정답은 X입니다.
기존에는 단순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돼 신뢰도가 낮았던 연구를 통해 루테인의 폐암 유발 가능성이 제기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래 핵심 근거 1, 2와 같이 장기간 대규모로 진행돼 공신력있는 실험 결과가 작년에 나오면서 루테인의 안전성이 확인되었습니다.
핵심 근거 1. 아래는 2013년에 미국 의사협회의 공식 학술지인 JAMA라는 유명 저널에 실린 논문이며, 평균 관찰 기간은 5년, 총 160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인데요. 이 연구의 목적은 베타카로틴처럼 황반변성 환우들을 대상으로 해당 안과 질환을 이미 앓고 있는 경우에 병의 진행을 늦춰주는 효과를 내면서, 동시에 베타카로틴과 달리 흡연자에게 폐암을 유발하지 않는 성분을 찾아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해당 연구 결과,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황반변성 환우들의 해당 질환 속도는 늦춰주되, 폐암은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대체 성분으로 적합하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별개로 아래 그래프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NEJM에 실린 논문 데이터로, 흡연자의 베타카로틴 섭취와 폐암 발생률 간의 관계를 보고한 내용입니다.
핵심 근거 2. 앞선 논문이 발표된 후 9년이 지난 2022년에 후속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는데요. 이번에는 평균 관찰 기간 10년, 총 3882명의 황반변성 환우를 대상으로 폐암이 얼마나 발생했는지를 확인한 내용이었습니다. 연구 결과,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포함된 영양제를 섭취한 실험군에게는 의미 있는 폐암 발생률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반면 베타카로틴이 포함된 영양제의 경우, 흡연 이력이 있는 실험군이 먹었을 때 폐암 발생률 4.5%, 먹지 않았을 때 폐암 발생률 2.3%로 나타났습니다. 베타카로틴은 흡연 이력이 있는 사람에게 폐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였습니다. 이로써 베타카로틴과 달리, 루테인은 흡연자의 폐암 발생 위험과 관련된 오명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지요.
오늘의 결론,
1.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항산화 역할을 하며 피부의 광노화를 막아주고, 이 중에서 베타카로틴, 루테인, 지아잔틴은 황반변성이라는 안과 질환을 앓고 있는 환우에게는 해당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춰주는 역할도 한다.
2. 그러나 베타카로틴은 흡연자의 폐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3. 반면 루테인, 지아잔틴은 흡연자의 폐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4. 따라서 흡연자나 흡연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베타카로틴은 피하고, 루테인, 지아잔틴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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