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나이키와 계약 종료…27년 동행 끝

김찬홍 2024. 1. 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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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27년 동행이 끝났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나이키와 함께 한 시간은 놀라운 순간과 행운으로 가득했다"면서 "공동 창업자 필 나이트의 열정과 비전은 나이키와 나이키골프의 파트너십을 하나로 묶었다. 그 과정에서 함께 일했던 나이키 직원과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나이키와 이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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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전향한 1996년부터 후원
2013년 2억 달러 계약 맺기도
스윙하는 타이거 우즈. AP 연합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27년 동행이 끝났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나이키와 함께 한 시간은 놀라운 순간과 행운으로 가득했다”면서 “공동 창업자 필 나이트의 열정과 비전은 나이키와 나이키골프의 파트너십을 하나로 묶었다. 그 과정에서 함께 일했던 나이키 직원과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나이키와 이별을 알렸다.

나이키도 성명문을 내고 “우즈는 모든 스포츠의 장벽을 무너뜨렸다. 우리는 그가 기록을 세우고 기존 사고방식에 도전하며 전 세계 여러 세대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걸 지켜봤다. 그 일부가 되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우즈는 프로로 전향한 1996년에 나이키와 연을 맺었다. 27년간 우즈는 나이키 의류와 모자를 쓰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82승, 메이저대회 15승을 거두며 전 세계를 대표하는 골프선수가 됐다. 나이키 역시 우즈를 통해 엄청난 홍보 효과를 봤다.

우즈와 나이키의 첫 계약은 5년간 4000만달러(약 524억4800만원)였다. 이후 2001년엔 5년간 1억달러(약 1311억2000만원), 2006년엔 8년간 1억6000만달러(약 2097억9200만원)에 재계약했고, 2013년엔 계약 총액이 2억달러(약 2622억4000만원)까지 올랐다.

AFP 등에 따르면 우즈가 지난 27년간 나이키와의 계약으로 받은 금액은 5억달러(약 6587억원)에 달한다.

다만 나이키는 골프 사업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골프 클럽 등 장비 사업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골프 사업으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고, 2010년대 중반부터 하나 둘 정리하기 시작해 현재는 골프 의류 부문만 남겨놨다.

최근 사업 발표회에선 앞으로 3년간 20억달러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일부 선수들과의 스폰서십도 종료를 했고, 우즈 전에는 제이슨 데이도 계약이 불발됐다.

우즈의 새로운 스폰서십 계약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우즈가 새로운 계약을 준비 중이다. 흥미로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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