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44%가 전과자... 심각한 병적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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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탈당 기자회견을 앞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의원 44%가 전과자"라며 "도덕성과 다양성을 잃어버렸다"고 맹비난했다.
이 전 대표는 8일 UBC '프라임뉴스'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문제점이 무엇인가'란 질문을 받자 "도덕성과 다양성을 잃어버렸다"는 말로 답변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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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023년 12월 29일 오후 종로구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나와 이동하고 있다. |
ⓒ 유성호 |
이 전 대표는 8일 UBC '프라임뉴스'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문제점이 무엇인가'란 질문을 받자 "도덕성과 다양성을 잃어버렸다"는 말로 답변을 시작했다.
"민주당 국회의원이 167명이었던가. 그 중에서 68명이면 44%정도 되는데, 44%가 전과자다. 다른 당보다 훨씬 비율이 높다. 이랬던 적이 없다. 그런데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봉쇄되고 있다. 병적인 요인이죠. 제가 면역체계가 무너졌다 하는 게 그거다. 민주당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양성, 당내 민주주의라는 면역체계가 작동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찾아왔는데 지금은 그게 고장나 있는 상태다. 굉장히 심각한 병적 상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게 안타깝다."
이 전 대표는 "'정치인들이 제발 국민 평균만큼이라도 깨끗해다오, 정직해다오, 비리 저지르지 말고 거짓말 말아다오.' 단순한 것"이라며 "그정도는 해드릴 수 있는 것일 텐데 (정치인들의) 죄의식이 무뎌져서 웬만한 죄를 지어도 뭉개고 지나간다"고도 말했다. 이어 "그래서 국민들이 (정치에) 질리는 것"이라며 "정치를 바꿔보겠다. 정치를 이대로 두면 대한민국이 더 망가지고 잘못하면 침몰로 간다"며 "그것을 외면할 수 없어 한 번 있는 힘을 다해 정치의 틀을 바꿔보겠다"고 했다.
그는 또 "철옹성처럼 견고한 양당 독점의 정치구도를 깨뜨려서 바람 구멍이라도 내야 된다. 대한민국을 살리려면"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참여 세력에 관한 질문에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면 협력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우선은 민주당 내에서 개혁을 위해서 노력했던 혁신계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의 동지들과 협력할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을 이미 떠난 사람들을 포함해서 양당이 모두 싫다는 분들을 모시겠다는 것이니까 민주당의 표를 잠식하는 게 아니다"라며 자신의 신당 창당이 민주당 등 야권의 분열을 가져올 것이라는 지적에 반박했다. 이어 "'내 마음은 이미 민주당에서 떠났다' 그런 분들을 배제하는 게 아니라 다시 모셔와서 '함께 합시다' 하고 말하는 것은 야권의 힘을 오히려 키우는 것이고 재건하는 것"이라며 "이것(신당 창당)은 야권의 재건과 확대다. 이렇게 저는 규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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