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투수, 또 서부로 향하나…MLB닷컴 "이마나가, 모든 게 SF 가리켜"

차승윤 2024. 1. 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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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시절의 이마나가 쇼타. 게티이미지

또 서쪽인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협상에 한창인 이마나가 쇼타(31·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차기 행선지로 이정후(25)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유력하게 점쳐지기 시작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야구계는 블레이크 스넬, 조시 헤이더,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등 차기 FA(자유계약선수) 도미노가 무너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일단 이마나가는 12일까지 이 명단에서 나올 게 분명하다"고 전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구단들과 협상 중인 이마나가는 오는 12일 오전까지 계약을 마쳐야 한다.

그동안 선발 투수 보강을 원한 구단들이 관심을 보여 온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현 시점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승리자로 떠오르고 있다. 소식통은 '모든 게 샌프란시스코를 가리키고 있다'며 '그들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놓쳤다. 이마나가가 그들 수준의 선수는 아니지만,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아한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최근 잇달은 전력 보강 실패가 이마나가 영입으로 이어질 거란 관측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부터 전력 보강에 만전을 기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애런 저지, 카를로스 코레아에 이어 오타니와 야마모토까지 영입전에서 모두 패했다. 이정후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외부 영입 선수가 없다. 최근 202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로비 레이를 트레이드로 영입했지만, 레이는 올해 중반에나 돌아올 수 있다.

요코하마에서 뛴 이마나가의 모습. 사진=이마나가 SNS 캡처
지난해 9월 13일 주니치전에서 통산 1000탈삼진을 달성한 이마나가 쇼타. 요코하마 구단 SNS

이마나가가 합류하면 적어도 2~3선발로 힘을 보탤 전망이다. 그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면서 지난 8년 동안 통산 165경기에 등판해 64승 50패와 평균자책점 3.18 1021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멤버기도 했다. 진출 직전인 올 시즌 성적도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준수했다. 최고 155㎞/h의 직구는 구속과 무브먼트 모두 경쟁력 있다는 평가다.

당초만 해도 8000만 달러 이하 계약이 예상됐다. 다만 최근 선발 투수들이 모두 높은 값을 받고 계약한 만큼 실제 계약 규모가 얼마가 될 지도 관심사다. MLB닷컴은 "이마나가는 지난 비시즌 센가 코다이의 5년 75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넬이나 조던 몽고메리 계약 금액에는 미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8000만 달러에서 많게는 1억 달러 안팎 계약이 예상된다.

한편 이미나가까지 계약할 경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향한 한국과 일본의 관심도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LA 다저스가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독차지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 더해 고우석, 마쓰이 유키와 계약했다. 샌프란시스코도 이정후를 영입한 가운데 이마나가를 추가하면 서부지구에서만 7명의 아시아 선수들이 뛰게 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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