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 약물 중독 메타버스 상담 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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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인한 극심한 취업난 등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도봉구 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의 '메타버스 상담'이 청년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약물 중독 문제처럼 청년들이 중독 문제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구는 청년들의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등을 활용, 생애주기별, 중독별 맞춤 상담을 지속 운영하고 청년중독예방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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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인한 극심한 취업난 등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도봉구 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의 ‘메타버스 상담’이 청년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참여 대상자들은 “센터에 직접 가지 않고도 상담을 받을 수 있어 편리했다”, “온라인으로 나의 아바타를 설정해 상담을 받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의 위험을 깨달았다”, “상담을 통해 내 음주 습관이 이렇게 문제가 있었나 하고 돌아볼 수 있었다” 등 소감을 전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가는 “전국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여 상담을 진행하는 중독분야 기관이 흔치 않을뿐더러 집단상담을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하여 완료한 기관은 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유일하다. 청년층을 타겟팅해 진행한 점은 매우 효과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 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이하 센터)는 2023년부터 ‘메타버스 상담’을 통해 시공간 제약없이 청년들의 중독 상담을 진행해오고 있다.
같은 해 4월 지역 내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상담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참여자를 대상으로 4대 중독(알코올, 인터넷, 도박, 약물) 선별검사를 실시했다. 본격적인 상담은 5월부터 시작해 지난해에만 400여 명을 대상으로 60회 진행했다.
상담은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상담자와 내담자가 만나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매체에 익숙한 청년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상담의 접근성을 높였다.
메타버스 공간은 참여자들의 진솔한 대화를 이끌고자 카페, 캠핑장, 상담실 등으로 구현했다. 공간에서 내담자들은 본인의 고민을 털어놓는 동시에 실시간으로 표정 등 본인의 감정 등을 표현하고 상담자는 여러 상황을 종합해 판단한 뒤 진솔한 대화를 이끌었다.
상담은 올해도 무료로 상시 진행하며, 알코올, 인터넷, 도박, 약물 중독에 대한 고민 상담이 필요한 도봉구 청년 누구나 가능하다. 상담 예약은 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약물 중독 문제처럼 청년들이 중독 문제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구는 청년들의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등을 활용, 생애주기별, 중독별 맞춤 상담을 지속 운영하고 청년중독예방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메타버스 상담’과 함께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청년들의 4대 중독(알코올, 인터넷, 도박, 약물)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방을 위한 캠페인, 이동상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중독 고위험 청년들의 치료·재활을 위한 상담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덕성여자대학교와 협업한 프로그램은 학교 측에서 “학생들에게 중독문제에 대한 매우 긍정적인 접근이었으며 협업을 지속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는 평과 함께 만족도 평가 4.9/5점을 남기기도 했다.
최근에는 센터 전문인력 전원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주최하는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수료했다.
이들은 마약 중독 및 뇌의 기전, 마약류 및 중독물질의 이해, 마약류 관련 법률 및 정책, 중독 예방 교육 지침 및 교수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으며, 앞으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예방교육 강사로도 정식 위촉되어 마약 사범 대상의 집단 회복 프로그램, 재발방지교육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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