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개월 아기를 눈 속 내던졌다…구독 699만명 아빠가 한 짓

한영혜, 이세영 2024. 1. 9. 06: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99만명의 구독자를 둔 러시아의 한 인플루언서가 생후 2개월 아기를 눈더미에 던지는 장난을 쳤다가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현지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르게이 코센코는 전날 율리우스력을 기준으로 하는 ‘러시아 크리스마스’(1월 7일)를 기념한다며 아기를 눈더미에 던지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판다 옷을 입은 아기가 공중에 높이 던져졌다가 눈더미에 깊숙이 파묻혔다. 이 아기는 코센코가 두 달 전 얻은 아들 레오다. 영상에는 ‘레오의 첫 비행’이라는 문구를 달았다.

아기를 눈더미에 던진 러시아 인플루언서 세르게이 코센코.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이 영상은 온라인에서 삽시간에 퍼졌고 ‘좋아요’ 7만4000개 이상, 댓글 1만5000개 이상이 달리는 등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댓글 대부분은 비판적이었다. “후견 신청을 기다려 달라. 이게 재미있는가?”, “제정신인가”, “친권을 박탈해야 한다”, “아동 학대다”, “목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는 아기를 던지다니, 미쳤다”, “신생아 머리가 세게 흔들릴 경우, 신경ㆍ혈관ㆍ뇌 손상, 발달 장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도저히 이해 안 되는 행동” 등 댓글이 달렸다.

코센코가 기행으로 구설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자동차 지붕 위에 수갑 찬 여성을 매달고 모스크바 도심을 질주하는 영상,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부두에서 여성을 오토바이에 태운 채 바다로 돌진하는 영상 등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