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팔자걸음’으로 잘 돌아다녔는데… 이제 와서 고쳐야 할까?

이해림 기자 2024. 1. 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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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걸음이 올바르지 않은 보행 습관이란 건 누구나 안다.

그러나 오랫동안 팔자걸음으로 걸어 다닌 사람들은 '꼭 걸음걸이를 바꿔야 하나?'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팔자걸음'은 양쪽 발의 각도가 15도보다 벌어진 것을 말한다.

양반다리로 앉는 습관이 있거나, 복부 비만이 심하거나, 허벅지 안쪽 살이 많으면 자신도 모르게 팔자걸음으로 걷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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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걸음으로 오래 걸으면 척추관이 좁아지며 척추 관절에 염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팔자걸음이 올바르지 않은 보행 습관이란 건 누구나 안다. 그러나 오랫동안 팔자걸음으로 걸어 다닌 사람들은 ‘꼭 걸음걸이를 바꿔야 하나?’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지금껏 다리나 관절에 별 이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쁜 습관의 여파는 노년기에 밀어닥친다. 나이 들어 척추 관절에 염증이 생기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걸음걸이를 교정하는 게 좋다.

‘팔자걸음’은 양쪽 발의 각도가 15도보다 벌어진 것을 말한다. 두 다리가 무릎 바깥쪽으로 돌아간 채 걷는 모양새를 띤다. 대부분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때문에 생긴다. 양반다리로 앉는 습관이 있거나, 복부 비만이 심하거나, 허벅지 안쪽 살이 많으면 자신도 모르게 팔자걸음으로 걷기 쉽다. 고관절과 무릎 관절에 이상이 있을 때도다.

팔자걸음으로 걸으면 올바르게 걸을 때보다 허리가 뒤로 젖혀져 척추관이 좁아진다. 이것이 반복되다 보면 척추 관절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또 팔자걸음 탓에 엉덩이 관절이 변형되면 골반이 틀어져 허리 통증과 허리디스크 등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두 다리의 길이가 달라지거나, 엉치뼈와 엉덩이 사이에 있는 ‘천정관절’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팔자걸음을 교정하려면 평소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척추 주변의 코어 근육을 강화하면 잘못된 걸음걸이를 교정하고 척추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골반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스트레칭과 마사지로 엉덩이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게 좋다.

척추와 관절 건강을 지키려면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자세로 걸어야 한다. 목을 세워 시선을 약간 올리고, 턱은 당기며, 엉덩이가 뒤로 빠지지 않도록 허리를 세운다. 배 대신 가슴을 앞으로 내밀어 체중이 앞으로 약간 쏠리는 느낌이 드는지 확인한다. 걸을 때 팔은 앞뒤로 가볍게 흔들고, 발을 땅에 디딜 때는 발뒤꿈치,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닿게 한다. 발뒤꿈치부터 착지해야 몸을 제대로 지탱할 수 있고, 몸에 전달되는 충격도 최소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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