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남친 스토킹 시달리던 20대女 추락사…“직전 말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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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전 남자친구의 상습적인 폭력 피해를 호소해 온 2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사고 직전 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8일 20대 여성 A씨가 전날 오전 2시쯤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9층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B씨는 경찰에 "내가 집에서 나온 뒤 A씨가 추락하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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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전 남자친구의 상습적인 폭력 피해를 호소해 온 2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사고 직전 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8일 20대 여성 A씨가 전날 오전 2시쯤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9층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119 최초 신고자는 A씨의 남자친구인 20대 남성 B씨였다.
이날 MBC에 따르면 두 사람은 9개월간 교제했는데 A씨가 숨지기 전 B씨가 집에 찾아와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에 “내가 집에서 나온 뒤 A씨가 추락하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유가족은 “(사망한 당일) 옛날 지인을 만났는데 만나고 있는 도중 전 남자친구(B씨)가 찾아왔다고 하더라”며 “(전 남자친구가) 무섭다는 얘기를 지인한테 몇 번 했었다”고 매체에 말했다.
유족과 지인들은 A씨가 B씨로부터 폭행과 스토킹을 당해 왔다고 주장했다. 몸에 멍이 들 정도로 폭행하는 건 물론 가는 곳마다 사진을 찍어 보내라며 집착하고 모욕적인 내용의 SNS 메시지도 보내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A씨의 친구는 “(A씨) 허벅지 뒤쪽과 무릎 뒤쪽 그리고 하체 위주로 상처가 많았고 팔에도 멍이 있었다”며 “(전 남자친구가) 전화나 문자 같은 거 집착을 너무 많이 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B씨는 A씨의 이별 통보에 집으로 찾아와 13시간 동안 초인종을 누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에는 A씨와 이웃이 경찰에 신고했는데 아무런 조치도 받지 못했다고 유족 측은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당시 A씨가 접근금지를 신청하지 않아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매체에 전달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하는 한편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A씨의 추락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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