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총선, 야권 보이콧에 여당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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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보이콧 속에 치러진 방글라데시 총선에서 집권 아와미연맹(AL)이 압승을 거두면서 셰이크 하시나(76·사진) 총리가 4연임을 확정 지었다.
1996년 처음 총리에 올랐다가 2009년부터 계속 집권한 하시나 총리는 이번 총선 승리로 5번째 총리직을 맡게 됐다.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과 일부 야당은 공정한 선거를 위해 하시나 내각이 사퇴하고 중립 내각을 구성할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총선 보이콧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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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보이콧 속에 치러진 방글라데시 총선에서 집권 아와미연맹(AL)이 압승을 거두면서 셰이크 하시나(76·사진) 총리가 4연임을 확정 지었다.
BBC 등에 따르면 하시나 총리가 이끄는 AL은 7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에서 299석 중 223석을 확보했다. 방글라데시 의회 정원은 300명이지만 1개 지역구 선거가 연기돼 299명만 뽑게 됐다.
하시나 총리는 방글라데시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1920~1975) 초대 대통령의 장녀다. 1996년 처음 총리에 올랐다가 2009년부터 계속 집권한 하시나 총리는 이번 총선 승리로 5번째 총리직을 맡게 됐다. 그는 최빈국이었던 방글라데시의 경제성장을 이끌며 찬사를 들었으나 언론 통제와 야당 탄압으로 민주주의를 퇴보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과 일부 야당은 공정한 선거를 위해 하시나 내각이 사퇴하고 중립 내각을 구성할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총선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인 이후 당국에 ‘테러 집단’으로 규정됐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해 10월 28일 야당 집회에서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5500명이 다쳤으며 1만명에 가까운 활동가들이 체포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정치적 반대자들을 감옥에 가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글라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 투표율은 약 40%를 기록했다. 80%를 넘었던 직전 2018년 총선의 반토막이 된 것이다. 일각에선 이마저도 부풀려진 수치라는 주장이 나온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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