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6705만원’ 쏟아지는 강남권 아파트… 70점대 안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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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공급을 미뤄온 재건축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10개 넘는 단지가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서울시로부터 받은 '입주예정물량 사업 리스트'를 보면 올해 첫 강남권 분양 단지가 될 메이플자이는 내년 5월, 그다음 주자로 꼽히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당장 올해 6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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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7000만원 육박 최고가
시세·공사비 상승 등 반영된 듯
그동안 공급을 미뤄온 재건축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10개 넘는 단지가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강남권 분양 행렬은 2020년 10월을 끝으로 흐름이 끊긴 지 3년여 만이다. 당시 3.3㎡(평)당 4000만원 중후반이었던 강남·서초구 신축 아파트 공급 단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고도 7000만원에 육박했다.
올해 분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권 아파트는 8일 현재 최소 13곳이다. 먼저 서초구에서 이달 말 분양 공고가 예정된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재건축)를 시작으로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래미안 원페를라’(방배6구역) ‘디에이치 방배’(방배5구역) ‘아크로 리츠카운티’(방배삼익) ‘아크로 드 서초’(서초신동아1·2차)와 신반포 21차, 22차 재건축까지 모두 8곳이 리스트에 올라 있다. 강남구는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호) ‘디에이치 대치에델루이’(구마을3지구) ‘청담 르엘’(청담삼익)이, 송파구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잠실진주) ‘잠실 르엘’(미성크로바)이 대기 중이다.
강남권에서 10개 넘는 단지가 분양하기는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최초 청약일 기준으로 2019년(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확인할 수 있는 4월부터 12월 사이) 12곳에 이어 2020년에는 10월 초 35가구짜리 서초동 ‘서초자이르네’까지 7곳을 털어낸 뒤 강남권 분양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그러고는 이듬해 6월 분양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와 지난해 11월 입주자를 모집한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이 전부일 정도로 긴 가뭄기를 보냈다.
올해 강남권에 많은 물량이 몰린 건 대다수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늦춘 결과다. 일반분양가를 높게 받아야 분담금을 낮출 수 있는 각 조합은 부동산 시장이 경색되자 사업성을 고려해 후분양으로 전환했다. 서울시로부터 받은 ‘입주예정물량 사업 리스트’를 보면 올해 첫 강남권 분양 단지가 될 메이플자이는 내년 5월, 그다음 주자로 꼽히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당장 올해 6월 준공 예정이다. 내년에는 디에이치 대치에델루이(4월), 청담 르엘(8월), 래미안 원페를라(11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12월), 잠실 르엘(미정), 신반포 21차(미정) 등이 입주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대기 물량이 쌓이는 동안 분양가는 크게 올랐다. 메이플자이는 3.3㎡당 6705만원으로 국내 아파트 중 처음으로 6000만원을 넘어 단숨에 7000만원 선에 다가섰다. 종전 최고가는 래미안 원베일리의 5653만원이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시세와 공사비 상승 등이 인정되면서 조합 측 희망가격이 거의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강남권 분양 물량을 놓고 청약가점으로 경쟁하는 경우 70점대(84점 만점)를 안정권으로 보고 있다. 2년 반 전 분양 당시 래미안 원베일리는 타입별 최저점이 69~78점, 최고점은 76~84점 사이에 분포했다. 경쟁률은 평균 161.2대 1, 타입별 최고 1873.5대 1(전용 46㎡A)이었다. 지난해 말 분양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역시 평균 152.6대 1로 세 자릿수 경쟁률에 최저 64~73점, 최고 70~79점 사이에서 당첨자가 가려졌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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