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원·손지원·배순민…과기수석, 누가 되든 여성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새해 첫 주례회동을 갖고 “올해는 과제를 중심으로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인사 교류, 예산 지원 등 구체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회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기후변화, 글로벌 복합위기 등 국가적 난제는 ‘말로만 협업’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부처 이기주의를 버리고 소통과 협의를 중시해야 균형 잡힌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국민의 요청이 있을 때 검토에 너무 시간을 끌지 말고 즉각 행동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으로 임혜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미래융합전략센터 소장과 손지원 KIST 기술정책연구소장, 배순민 KT 기술혁신부문 AI(인공지능)2X LAB 연구소장이 검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를 여성에게 맡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한다.
임 소장은 서울대 화학과-시카고대학교 신경과학 박사를 거쳐 1997년 KIST에 합류했다. 한국연구재단 국책본부 뇌·첨단의공학단장 등을 역임한 그는 54건의 특허를 보유한 융합 연구개발 전문가다. 70년대생인 손 소장은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학·석사)-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재료공학 박사를 마치고 2005년부터 KIST에 몸담았다. 2013년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을 받았다. 배 소장은 KAIST(전산학)-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석·박사 출신이다. 삼성테크윈 로봇사업부 AI 개발팀장, 네이버 클로바 AI 리더 등을 거쳐 2021년 KT 최연소 임원이 됐다.
현일훈·박태인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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