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X지창욱 로맨스의 향방은? '웰컴투 삼달리' 후반부 관전 포인트 #요즘드라마
JTBC 〈웰컴투 삼달리〉가 최근 9.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잘나가는 사진작가였던 조삼달(신혜선)이 구설에 휘말린 뒤 고향 제주로 돌아오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뤘어요. 특히나 전남친 조용필(지창욱)과 재회한 후 점차 달라지는 그의 감정 변화가 주된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죠. 흥미로운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호평이 이어지는 이 드라마는 8일 현재,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상황. 이번 글에선, 남은 회차에서 주목할 만한 〈웰컴투 삼달리〉 관전 포인트를 살펴볼게요.
최근 회차에서 삼달과 용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 빛기둥 아래서 입을 맞춘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설렘을 선사한 명장면이었습니다.이 장면이 주는 감동을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선 이전 회차에서 삼달이 그에게 먼저 입을 맞췄던 장면부터 살펴봐야 해요. 당시 술에 취한 삼달이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이었기에, 그는 한동안 해당 사건을 기억하지 못했는데요. 시간이 흘러서야 자신이 그에게 키스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그를 피해 귤 창고 안에 숨어요. 용필은 그런 삼달을 기다리면서 “내가 너 챙기고 걱정하는 거 나한텐 당연한 것들인데, 네가 만약에 이것 때문에 흔들리면 나 이거 조금만 더 하자. 내가 흔들 테니까 그냥 넌 나한테 기대버리면 되잖아”라고 하죠. 이는 삼달이 키스에 앞서 “왜 자꾸 나 걱정하고 챙기냐”, “왜 자꾸 사람을 흔드냐”라면서 혼란스러워했던 것을 언급한 것이죠.
용필의 말에 삼달은 “내가 기대면 감당할 자신은 있고?”라고 묻는데요. 이에 용필은 “자신 있는데”라고 답하면서 그를 향한 직진을 예고합니다. 하지만 삼달은 과거 용필과 헤어졌던 이유를 떠올리면서 재회를 망설이죠. 용필은 그런 삼달에게 다가서고요. 예로 용필은 그에게 제주의 기상 현상인 빛기둥을 보여주고자 그와 출사에 나섭니다. 그곳에서 용필은 “헤어진 이유보다 사랑했던 기억이 더 세니까. 우리가 헤어진 이유가 뭐가 됐든 다 이길 수 있어”라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고백하죠. 그런 뒤 삼달에게 천천히 다가가 입을 맞추고, 삼달도 그의 마음을 받아들입니다.
재결합한 용필과 삼달의 모습은 그 자체로 많은 이들에게 설렘을 선사했어요. 하지만 방송 말미, 용필의 아버지 상태(유오성)가 등장하면서 이들의 관계에 빨간 불이 켜집니다. 8년 전 삼달이 용필에게 이별을 통보한 이유도, 시간이 흐른 후 그와의 재회를 고민한 이유도 상태와 관련이 있었거든요. 당시 상태는 삼달에게 용필과 헤어져달라고 부탁했기에 삼달도 어쩔 수 없이 그와의 이별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여기에는 집안 간 복잡한 사연이 얽혀 있어요. 두 사람의 모친은 해녀로 일하면서 각별한 우정을 나눈 사이였는데요. 날이 흐리던 어느 날, 삼달의 모친 미자(김미경)가 물질하러 간 게 사건의 시작이었어요. 용필의 모친은 당시 홀로 떠나는 미자가 마음에 걸려 동행하다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거든요. 하루아침에 부인을 잃게 되자, 상태는 미자에게 악감정을 품게 됩니다. 미자의 딸인 삼달이 자신의 아들 용필과 만나는 것도 용납할 수 없었고요. 이처럼 복잡한 사연이 얽혀 있었기에 삼달도 그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죠.
한편 그렇게 헤어졌던 두 사람이 다시 만난다는 것을 알게 되자, 상태는 또 한 번 삼달에게 용필과 헤어질 것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이에 눈물 흘리는 삼달의 모습에서 드라마가 끝이 난 상황. 가까스로 재결합한 두 사람의 관계가 향후 어떻게 흘러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달의 측근이 빌런 방은주(조윤서)를 향해 통쾌한 한 방을 날린 전개도 많은 이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어요. 방은주는 극 초반부터 삼달을 곤란에 처하게 한 인물입니다. 삼달의 전남친 천충기(한은성)와 바람을 피운 것도 모자라 삼달이 자신에게 갑질을 했다고 모함해 하루아침에 그를 나락으로 떨어뜨렸거든요. 삼달의 기획안을 훔쳐 메인 사진작가로 나서는 뻔뻔한 모습 또한 보였고요. 최근 회차에선 갑질 논란 당시 삼달이 자신의 엄마에게 맞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그를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하려고 하기도. 이에 삼달의 가족과 친구들은 은주의 만행에 분노하는 동시에 삼달을 위로해요. 그런 와중에 은주와 충기는 제 발로 삼달리를 찾아옵니다. 촬영 콘셉트 관련해 어려움을 겪던 차, 과거 삼달이 “고향에 레트로하고 숨은 스팟이 많다”라고 한 말을 떠올린 은주가 겁도 없이 삼달리 답사에 나선 것이죠.
이어지는 장면에선 삼달의 모친 미자를 시작으로 그의 사람들이 연달아 통쾌한 한 방을 날려 사이다를 선사해요. 미자는 두 사람에게 귤 농사에 쓰는 식초를 부으며 일침을 날립니다. 삼달을 견제하기 위해 “다시는 못 일어나게 확실하게 밟아준다”라며 만행을 저지른 은주의 뻔뻔한 면모에 분노하며 복수에 나선 것이죠. 미자에 이어, 용필, 그리고 삼달리 사람들 모두 삼달의 편이 되어줬는데요. 무한한 지지와 응원을 받은 덕분일까요? 삼달 또한 은주의 도발에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난에도 씩씩한 면모를 보이며 한결 성장한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는 상황. 앞으로 그가 보여줄 멋진 활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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