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내 ‘원칙과 상식’ 의원들과 협력”

김철오 2024. 1. 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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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비명(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의원들과 협력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8일 UBC울산방송 '프라임뉴스'에 출연해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철옹성처럼 견고한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뜨려서 바람구멍이라도 내야 한다. 그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뜻을 같이하려는 사람이라면 협력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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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미영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비명(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의원들과 협력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8일 UBC울산방송 ‘프라임뉴스’에 출연해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철옹성처럼 견고한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뜨려서 바람구멍이라도 내야 한다. 그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뜻을 같이하려는 사람이라면 협력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내에서 개혁을 위해 노력했던 혁신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의 동지들과 협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신당 창당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음 달까지 창당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원칙과 상식 소속인 조응천·이원욱·김종민·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탈당 관련 입장을 표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안팎으로 추락하고 있다. 근본적 원인이 정치의 잘못에 있는데, 각자 진영의 생존에만 매몰된 나머지 국가 위기를 심화하고 있다”며 “지금 이 상태라면 대한민국이 추락해서 침몰로 갈 수도 있다. 건전하고 합리적인 제3의 세력이 나와서 양당의 폭주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창당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총선을 앞둔 야권 분열 가능성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이미 민주당을 떠난 사람을 포함해 양당 모두 싫다는 분들을 정치 과정에서 모시겠다는 것이니 민주당의 표를 잠식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야권의 힘을 오히려 키우는 것이고, 재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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