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 차게 1인 방송 시장 뛰어든 네이버…“쉽지 않네” [재계 TALK TALK]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4. 1. 8. 21: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야심 차게 뛰어든 1인 방송 시장에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다.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트위치 소속 스트리머(1인 방송인)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초기 예상과 달리 대형 스트리머가 경쟁사로 이적을 선언하면서 구성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트위치가 한국 시장 철수를 선언함과 동시에 네이버는 ‘치지직’ 서비스를 선보이며 1인 방송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네이버가 1인 방송 시장 진출을 선언했을 때만 해도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인기 스트리머들을 대거 품을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달랐다. 트위치에서 가장 구독 규모가 큰 스트리머 ‘우왁굳’이 아프리카TV행을 시사했다. 또 다른 인기 스트리머 ‘오킹(본명 오병민)’ 역시 아프리카TV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쉽게 확보할 것이라 여겼던 스트리머들이 아프리카TV로 이동을 저울질하면서 네이버의 초기 구상이 다소 어그러졌다.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도 TV팟, 카카오tv 등 1인 방송 플랫폼을 운영했지만 재미를 못 봤다. 1인 방송은 생각보다 노하우가 중요하다. 대기업이라고 무조건 성공하는 분야가 아니다. 인기 방송인을 끌어모으려면 1인 방송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네이버가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42호 (2024.01.10~2024.01.16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