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종교 박해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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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창에 '중국' 키워드를 선택하자 총 145건의 박해 데이터가 검색됐다.
로널드 보이드맥밀란 GCF 글로벌 전략 및 연구 책임자는 "우리는 기독교 등 종교 집단에 대한 폭력적인 박해가 만연할 뿐만 아니라 점점 증가하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이 데이터베이스는 우리가 폭력을 추적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이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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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종교자유연구소(IIRF)와 함께 6000건 이상의 데이터 공개
검색창에 ‘중국’ 키워드를 선택하자 총 145건의 박해 데이터가 검색됐다.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불교 등 박해를 당한 종교와 함께 사건 일시와 장소, 가해자, 사건 개요 등 구체적인 결과가 나왔다.
미국 종교박해감시단체 글로벌크리스천릴리프(GCF·Global Christian Relief)는 국제종교자유연구소(IIRF·International Institute for Religious Freedom)와 함께 사상 최초로 6000건 이상의 종교 박해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이 발표한 박해 사건 데이터베이스(VIT·Violent Incidents Database)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박해 데이터가 담겨있다.
GCF는 지난 2022년 10월 미 오픈도어선교회에서 비롯된 기관이다. 박해국 교회들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주로 활동하는 오픈도어선교회와 달리 현장 긴급구호 관련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은 오픈도어선교회 활동을 하며 모아온 박해 사건 데이터베이스를 모든 사람이 열람할 수 있도록 지난 1일 공개 자료로 공개했다. 데이터는 각각 살인 체포 납치 강제결혼 등 총 14가지 박해 종류와 다양한 국가, 종교, 가해자별로 정리돼있다.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를 갖춰 검색도 편리하다. 국가 검색창에 ‘북한’을 선택하자 지난해 4월 30일 새벽 5시 북한 평안남도 순천시에서 일어난 박해 사건이 나왔다. 이날 성경공부와 예배를 위해 새벽에 몰래 농가에 모인 기독교인 5명이 예배 도중 체포됐다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있었다.
데이비드 커리 GCF 대표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인을 비롯한 신앙인들이 겪는 박해를 구체적으로 기록한 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박해를 더욱 많이 알리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로널드 보이드맥밀란 GCF 글로벌 전략 및 연구 책임자는 “우리는 기독교 등 종교 집단에 대한 폭력적인 박해가 만연할 뿐만 아니라 점점 증가하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이 데이터베이스는 우리가 폭력을 추적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이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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