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 윤송이·김택헌 C레벨 뗀다...엔씨 ‘가족경영’ 탈피로 경영쇄신
홍상지 2024. 1. 8. 18:25
엔씨소프트가 10년 넘게 이어온 '가족 경영' 체제를 정리하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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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8일 사내 공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주요 개발·사업 조직을 최고사업책임자(CBO) 3명을 중심으로 개편하고, 기획조정·법무 등을 담당하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무슨일이야
엔씨소프트는 8일 사내 공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주요 개발·사업 조직을 최고사업책임자(CBO) 3명을 중심으로 개편하고, 기획조정·법무 등을 담당하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CBO 3인으로는 '리니지' 지식재산(IP) 전반을 담당하는 이성구 부사장, '아이온2'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백승욱 상무, '쓰론 앤 리버티'(TL) 등 신규 IP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최문영 전무가 발탁됐다. 이들은 엔씨소프트의 신사업과 게임 개발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CBO 3명 중 이성구 부사장, 백승욱 상무는 40대, 최문영 전무는 50대 초반이다.
10년 넘게 이어온 '가족 경영' 체제는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배우자인 윤송이 사장과 동생 김택헌 부사장은 각각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직을 내려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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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직 개편으로 엔씨소프트는 좀 더 효율적 경영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젊고 실무에 강한 리더 중심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맞춰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월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전사적인 조직 개편·비용구조 절감 방안을 논의해왔다. 리니지W 이후 수익을 이어갈 신작이 나오지 않아서다. 증권사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1% 감소한 1조7972억원, 영업이익은 72.8% 감소한 1521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게 왜 중요해
이번 조직 개편으로 엔씨소프트는 좀 더 효율적 경영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젊고 실무에 강한 리더 중심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맞춰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월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전사적인 조직 개편·비용구조 절감 방안을 논의해왔다. 리니지W 이후 수익을 이어갈 신작이 나오지 않아서다. 증권사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1% 감소한 1조7972억원, 영업이익은 72.8% 감소한 1521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법조계 출신 전문 경영인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영입해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공동 대표 체제가 된건 회사 설립 26년 만에 처음이다. 오는 3월부터 대표직을 맡게 될 박 내정자는 국내 대표적인 인수·합병(M&A) 전문가다. 박 내정자 영입 이후 엔씨는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금융AI 신사업 조직인 '금융비즈센터'를 해체하고, 모바일 게임 '트릭스터M' 등을 개발한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 법인은 다음달 15일 자로 정리한다. 엔트리브소프트 소속 직원 70여 명에게는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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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중심 컨트롤 타워 기능이 더 강화될 예정이다. IT업계 관계자는 "김택진 대표는 게임개발 등 본인이 장점을 가진 부분에 집중하고, 새 대표는 투자 전문가인만큼 경영, 투자 업무 등을 주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경영에서 물러난 윤송이 사장과 김택헌 부사장은 해외 법인 업무와 사회공헌 업무에 전념하게 된다. 윤 사장은 엔씨웨스트 홀딩스와 엔씨문화재단 이사장 직을, 김택헌 부사장은 엔씨재팬(NCJ)·엔씨타이완(NCT) 대표직은 유지한다.
앞으로는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중심 컨트롤 타워 기능이 더 강화될 예정이다. IT업계 관계자는 "김택진 대표는 게임개발 등 본인이 장점을 가진 부분에 집중하고, 새 대표는 투자 전문가인만큼 경영, 투자 업무 등을 주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경영에서 물러난 윤송이 사장과 김택헌 부사장은 해외 법인 업무와 사회공헌 업무에 전념하게 된다. 윤 사장은 엔씨웨스트 홀딩스와 엔씨문화재단 이사장 직을, 김택헌 부사장은 엔씨재팬(NCJ)·엔씨타이완(NCT) 대표직은 유지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조직 개편과 관련해 "엔씨 구성원이 원 팀(One-Team)으로 상호 협업 역량을 높여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상지 기자 hong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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