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대신 벨링엄?’ 음바페, 0원으로 PSG 떠날까…“조만간 레알과 합의”
김우중 2024. 1. 8. 17:40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5)가 결국 재계약 없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게 될까. PSG와의 계약 기간이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합류할 것이란 보도가 또 나왔다. 길고 긴 ‘음바페 드라마’가 재개봉하는 모양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8일 오전(한국시간) “음바페는 다가오는 여름 레알과 계약할 것이다. 선수와 구단간 합의가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음바페 드라마가 처음 열린 건 2021~22시즌이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 기간이 2022년 6월까지였는데, 그는 시즌 중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으면서 FA로 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다. 특히 계약이 6개월 남은 시점이었던 1월에는 연일 레알·리버풀(잉글랜드) 등 이적설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결과적으로 음바페는 PSG와 3년 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이어갔다. 이적시장이 열리는 6월 레알행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그보다 앞선 5월 말 대대적인 행사를 열어 음바페의 잔류를 축하했다. 당시 음바페는 2025년까지 적힌 유니폼을 들고 팬들 앞에서 웃음을 보였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8일 오전(한국시간) “음바페는 다가오는 여름 레알과 계약할 것이다. 선수와 구단간 합의가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음바페 드라마가 처음 열린 건 2021~22시즌이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 기간이 2022년 6월까지였는데, 그는 시즌 중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으면서 FA로 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다. 특히 계약이 6개월 남은 시점이었던 1월에는 연일 레알·리버풀(잉글랜드) 등 이적설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결과적으로 음바페는 PSG와 3년 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이어갔다. 이적시장이 열리는 6월 레알행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그보다 앞선 5월 말 대대적인 행사를 열어 음바페의 잔류를 축하했다. 당시 음바페는 2025년까지 적힌 유니폼을 들고 팬들 앞에서 웃음을 보였다.
문제는 2022~23시즌이 끝난 뒤였다. PSG는 이번에도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막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짐을 쌌다. 직전 시즌에는 레알에 일격을 맞았는데, 네이마르·음바페·리오넬 메시라는 공격진을 들고도 유럽 무대를 제패하지 못했다. 시즌 말미엔 메시가 광고 계약 문제로 팀을 이탈하는 등 팀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네이마르는 여전히 부상 탓에 자리를 비우는 일이 더 많았다.
그보다 큰 문제는 바로 음바페의 계약이었다. 앞서 2025년 6월까지였던 계약 기간이, 사실은 2+1년,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었다는 게 뒤늦게 밝혀졌다. 심지어 음바페는 2022~23시즌이 끝난 뒤 AFP 통신을 통해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라고 서면으로 자신의 입장을 대신했다. 즉, 음바페와 PSG의 동행 기간이 2024년 6월까지로 줄어든 셈이며, 그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오는 6월 FA로 팀을 떠날 수 있게 된 셈이었다.
후폭풍은 컸다. 특히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루이스 엔리케 신임감독 취임식에서 현지 매체를 통해 “팀에서 뛰기 위해선 새 계약서에 사인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음바페는 요지부동이었다. 현지 매체에선 일찌감치 ‘음바페는 레알과의 개인 합의를 마쳤다. 그는 이번 여름 레알로 갈 것’이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정작 음바페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해당 내용은 가짜 뉴스”라고 못 박으며 2024년 6월까지의 잔류를 강조했다.
그 사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음바페 영입을 위해 손을 내밀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여름 이적시장 중 “알 힐랄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3억 유로(약 4327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음바페 측근은 해당 제안을 모두 거절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PSG와의 재계약 소식은 여전히 없었다. 프리시즌이 다가오자, PSG는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음바페를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투어가 끝난 뒤에도 구단은 그를 1군 훈련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실제로 개막전에서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런데 개막 직전 반전이 찾아왔다. PSG는 “구단과 음바페는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는 1군 훈련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고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후 음바페는 로리앙과의 개막전에서 최근 PSG에 합류한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당시 레퀴프는 “구단과 음바페는 FA로 떠나지 않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하지만 렐레보는 음바페가 보너스를 포기하는 대신, 결국 2024년 FA로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침 PSG는 메시, 네이마르와 모두 결별하며 연봉 운영에 숨이 트였다. 특히 네이마르는 떠나면서 9000만 유로(약 1300억원)의 이적료까지 PSG에 안겼다. 여기에 음바페가 보너스를 포기한다면, PSG는 이적료 상당 부분을 만회하는 셈이다. 특히 음바페가 포기할 액수는 당시 1억 5000만 유로(약 2160억원)로 알려지기도 했다.
물론 돌아온 음바페의 활약상은 여전하다. 음바페는 2023~24시즌 공식전 첫 24경기에서 25골을 몰아쳤다. 리그에서 18골로 득점 1위이며, UCL에서도 조별리그 6경기 3골을 넣어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과의 좋은 호흡도 팬들의 관전 요소 중 하나였다. 특히 지난해 10월 몽펠리에전, 음바페는 아치라프 하키미의 크로스를 받는 대신 공을 흘려 이강인에게 슈팅 기회를 열어줬다. 이강인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리그1 데뷔 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이강인은 바로 전 AC 밀란(이탈리아)과의 UCL 조별리그 3차전에서 PSG 데뷔 골을 넣은 바 있는데, 리그에서도 득점을 신고했다. 두 장면 모두 음바페가 이강인의 득점을 축하하는 장면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음바페가 다시 한번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만큼, 이강인과의 호흡이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관전 요소다. 한편 음바페는 최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64강에서 US 르벨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선 레알 이적설에 대한 반응도 나왔는데, 그는 “나는 (미래에 대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회장과 합의한 부분이 있다. 모든 당사자가 보호받는다는 의미다. 내 미래는 내부적인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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