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게임'에 부는 경쟁의 바람... 위메이드, 1분기 신작으로 참전 [엑's 초점]

임재형 기자 2024. 1. 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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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그간 '야구 게임' 시장에서 탄탄한 개발력과 경험을 앞세운 컴투스의 아성을 넘은 작품은 많지 않았다. 컴투스는 KBO, MLB 기반의 4개 작품을 통해 한국, 글로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야구 게임' 분야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1분기에는 특별한 경쟁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위메이드의 신작 '판타스틱4 베이스볼'이 출격을 앞둬서다. '판타스틱4 베이스볼'은 한국 프로야구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대만까지 세계 '4대 리그'의 선수 육성을 목표로 내세운 만큼 글로벌 야구 게임 시장에서 위메이드가 컴투스의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지 주목된다.

▲'판타스틱4 베이스볼', 탄탄한 기본기+발전 가능성으로 무장

지난해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처음으로 게이머들을 찾은 '판타스틱4 베이스볼'은 탄탄한 기본기로 눈길을 끌었다. 실사형 그래픽을 앞세운 '판타스틱4 베이스볼'은 선수들의 얼굴, 체형, 몸짓을 모두 사실적으로 구현해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야구 게임 유저들에게 있어 타격-투구의 정확성과 긴장감 있는 수 싸움, 이를 나타내는 현장감 있는 그래픽은 매우 중요하다. 스마트폰 사양이 발전하면서 유저들은 '하는 재미'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판타스틱4 베이스볼'은 이를 제대로 공략한 것으로 보였다. 아울러 다양한 모드는 유저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기본기에 더해 '판타스틱4 베이스볼'만의 강점도 눈에 띈다. '판타스틱4 베이스볼'은 야구의 인기가 높은 4대 리그(한국, 미국, 일본, 대만)의 선수들을 모두 육성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 게임 내에 4대 리그의 선수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모바일 야구 게임 기준 첫 사례가 되며 이는 '판타스틱4 베이스볼' 만의 특별한 장점이 될 수 있다.

현재 위메이드는 야구 리그의 라이선스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 먼저 지난해 12월 위메이드는 대만 프로야구 리그(CPBL)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판타스틱4 베이스볼' 유저들은 CPBL 6개 구단의 선수들을 바탕으로 팀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이어 위메이드는 지난 5일 KBO(한국야구위원회)와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게임 라이선스 사업차 입찰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위메이드는 KBO가 권리 또는 사용권 부여 권한을 갖고 있는 KBO CI, KBO 리그 10개 구단의 로고, 엠블럼, 유니폼, 캐릭터 심볼(국가대표 CI 권리 제외)을 국내외 야구게임(PC, 모바일, 콘솔게임, 스크린야구)에 사용할 권리를 받는다. 또한 KBO의 CI 사용 권리를 국내외 제3자(PC, 모바일, 콘솔게임, 스크린야구 게임 업체 한정)에게 별도 서브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재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아 KBO 게임 라이선스 사업을 대행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판타스틱4 베이스볼'의 전세계 유저들을 겨냥한 발전 가능성은 '지스타 2023'에 방문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목하기도 했다. 유인촌 장관은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외교적으로 가치가 있다"며 '판타스틱4 베이스볼'의 글로벌 확장성에 대한 의견을 남겼다.

▲개발 역사 20년... '야구 게임' 터줏대감 컴투스

위메이드발 야구 게임과 직접적인 경쟁을 하게될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은 컴투스 IP(지식재산권) 기반 타이틀이다. 컴투스의 '야구 게임' 개발 역사는 무려 20년에 달한다. '컴투스프로야구(컴프야)' 시리즈와 'MLB 9이닝스' 시리즈로 각각 한국, 미국 야구 게임 분야에서 장기간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차세대 게임 트렌드에 발맞춰 출시한 신작 '컴프야V23' 'MLB 9이닝스 라이벌'은 새로운 유저 풀을 만들어내면서 컴투스의 안정적인 매출에 더욱 기여했다.

컴투스는 라이브 게임 외에도 매니지먼트 타이틀인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 live 2023' 'MLB 9이닝스 GM' 'OOTP 24' 등 다양한 작품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컴투스의 야구 게임 타이틀 매출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야구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1300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은 1500억 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컴투스가 장기간 '야구 게임' 분야의 강자로 군림할 수 있던 이유는 단연 다년 간의 개발 노하우와 지속적인 투자다. 컴투스는 지난 20년 간 다양한 장르의 야구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꾸준히 글로벌 유저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분석하고, 피드백을 받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컴투스는 기존 작품들의 탄탄한 개선을 이뤄냈으며, '컴프야V23' 'MLB 9이닝스 라이벌'을 출시해 추가적인 유저 확장을 만들어냈다.

아울러 컴투스는 꾸준한 연구 개발(R&D)로 야구 게임의 품질 강화에 힘썼다. 지난 2020년 컴투스 사내에 구축된 '모션 캡쳐 스튜디오'는 게임들의 사실성, 현장감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프로 선수 출신 전문가는 현역들의 특수 모션을 구현하고 있으며, 최대 10명까지 촬영 가능한 전문 장비를 활용해 연출팀은 현장감 넘치는 모션을 만들어내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컴투스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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