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대우, '2년 총액 4억원' 삼성 잔류…"고참으로서 책임감 갖겠다"

최원영 기자 2024. 1. 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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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자유계약(FA) 자원인 김대우와 협상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8일 "투수 김대우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 2년, 총액 4억원(계약금 1억원·연봉 2억원·옵션 1억원)의 조건이다"고 밝혔다.

지난 5일에는 베테랑 우완투수 임창민(전 키움)과 2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4억원·인센티브 1억원)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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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자유계약(FA) 자원인 김대우와 협상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8일 "투수 김대우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 2년, 총액 4억원(계약금 1억원·연봉 2억원·옵션 1억원)의 조건이다"고 밝혔다.

계약을 마친 김대우는 "다시 한번 삼성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으며 야구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고참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전보다 나은 성적과 좋은 경기력을 팬들께 보여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 구단은 "김대우는 팀에 부족한 언더핸드투수로서 기존 투수진에 다양성을 더함은 물론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고, 홍익대를 거친 김대우는 2011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6년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후 롱릴리프, 대체선발 등으로 뛰었다. 선발투수가 갑작스레 강판당하면 다음 투수로 나서는 날도 종종 있었다. 마운드 공백을 채우기 위해 분투했다.

지난해 김대우는 44경기 64이닝서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만들었다. KBO리그 통산 11시즌 동안 352경기에 출전해 27승26패 2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75를 기록했다.

김대우와 삼성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종열 삼성 단장도 지난달 "김대우는 잘 되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한 바 있다. 무난하게 합의점에 도달했다.

삼성엔 내부 FA 두 명이 더 남아있다. 투수 오승환과 내야수 강한울이다.

오승환의 경우 선수와 구단 모두 서로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일찌감치 잔류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계약 세부 조건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의견 차가 발생했다. 2023년 오승환은 최대 총액 17억원에 계약했다. 연봉 14억원, 인센티브 3억원의 조건이었다. 당시 그는 백의종군의 의미로 구단에 연봉을 백지위임했고, 삼성은 예우를 다했다.

올해 FA 협상에서 진통을 겪는 데에는 샐러리캡 영향도 있다. 지난 시즌 샐러리캡 제도가 도입됐다. 상한액은 114억2638만원이었다. 지난달 KBO가 발표한 2023년 구단별 연봉 산출 결과에 따르면 삼성은 104억4073만원을 기록했다. 상한액까지 여유분은 9억8565만원뿐이었다. 비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외부 자원을 영입하며 샐러리캡은 더 빠듯해졌다. 삼성과 오승환은 계속해서 대화 중이다.

강한울의 계약도 아직이다. 삼성은 협상 초반 "생각보다 기준점의 차이가 큰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한편 삼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투수 두 명을 새로이 영입했다. 지난해 11월 우완 마무리투수 김재윤(전 KT 위즈)과 4년 총액 58억원(계약금 20억원·연봉 28억원·인센티브 10억원)에 계약했다.

김재윤은 2016년부터 마무리로 활약해왔다. 지난 시즌엔 59경기 65⅔이닝서 5승5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빚었다. 리그 세이브 2위였다. 역대 17번째로 4시즌 연속 10세이브를 쌓았다. 3년 연속 30세이브도 달성했다. 역대 4번째의 대기록이다. 개인 통산 150세이브를 돌파하기도 했다. KT 투수 최초이자 역대 통산 9번째였다. 

김재윤의 KBO리그 9시즌 통산 기록은 481경기 44승33패 17홀드 169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이다. 역대 통산 세이브 순위 8위다. 기존 수호신 오승환이 삼성과 FA 재계약을 마무리하면 올해 스프링캠프를 통해 보직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5일에는 베테랑 우완투수 임창민(전 키움)과 2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4억원·인센티브 1억원)에 합의했다. 임창민은 2008년 2차 2라운드 11순위로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했다. 이듬해 1군 데뷔 후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를 거쳤다.

지난해 친정팀 키움에 몸담았다. 총 51경기 46⅔이닝서 2승2패 1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51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리그 세이브 6위였다. KBO리그 통산 13시즌 동안 총 487경기서 27승29패 57홀드 122세이브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올해 삼성에 힘을 보탠다.

▲구단별 2024 FA 승인 선수 명단(총 19명)

-LG: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 오지환(이상 B등급)

-KT: 김재윤(B등급) 주권(A등급)

-SSG: 김민식(C등급)

-두산: 홍건희 양석환(이상 A등급)

-KIA: 김선빈(B등급) 고종욱(C등급)

-롯데: 안치홍 전준우(이상 B등급)

-삼성: 김대우 오승환 강한울(이상 C등급)

-한화: 장민재(C등급)

-키움: 임창민(C등급) 이지영(B등급)

◆2024 FA 계약 일지 및 세부 내용

-1호(2023년 11월 20일·이하 계약 발표일 기준): 전준우(롯데, 재계약) / 4년 총액 47억원
*보장 40억원, 인센티브 7억원

-2호(2023년 11월 20일): 안치홍(롯데→한화, 이적 계약) / 4+2년 총액 72억원
*4년 보장 47억원, 인센티브 8억원
*2년 뮤추얼 옵션: 계약 연장 시 보장 13억원, 인센티브 4억원

-3호(2023년 11월 21일): 고종욱(KIA, 재계약) / 2년 총액 5억원
*계약금 1억원, 연봉 1억5000만원, 인센티브 1억원

-4호(2023년 11월 22일): 김재윤(KT→삼성, 이적 계약) / 4년 총액 58억원
*계약금 20억원, 연봉 28억원, 인센티브 10억원

-5호(2023년 11월 30일): 양석환(두산, 재계약) / 4+2년 총액 78억원
*4년 계약금 20억원, 연봉 39억원, 인센티브 6억원
*2년 뮤추얼 옵션: 계약 연장 시 13억원

-6호(2023년 12월 21일): 임찬규(LG, 재계약) / 4년 총액 50억원
*계약금 6억원, 연봉 20억원, 인센티브 24억원

-7호(2023년 12월 21일): 장민재(한화, 재계약) / 2+1년 총액 8억원
*2년 보장 4억원, 인센티브 1억원
*1년 연봉 2억원, 인센티브 1억원

-8호(2023년 12월 21일): 오지환(LG, 재계약) /  6년 총액 124억원
*계약금 50억원, 연봉 50억원, 인센티브 24억원

-9호(2023년 12월 24일): 함덕주(LG, 재계약) / 4년 총액 38억원
*계약금 6억원, 연봉 14억원, 인센티브 18억원

-10호(2024년 1월 4일): 김선빈(KIA, 재계약) / 3년 총액 30억원
*계약금 6억원, 연봉 18억원, 인센티브 6억원

-11호(2024년 1월 5일): 임창민(키움→삼성, 이적 계약) / 2년 총액 8억원
*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인센티브 1억원

-12호(2024년 1월 8일): 김대우(삼성, 재계약) / 2년 총액 4억원
*계약금 1억원, 연봉 2억원, 인센티브 1억원

사진=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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