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현장] 삼성, LG 보란듯 '투명 스크린' 떡하니... 속내는

임채현 2024. 1. 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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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이틀 앞둔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펠리스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룩 2024(Samsung Firtst Look 2024)' 현장.

삼성전자가 이날 올해 TV 사업 전략을 '전통의 QLED' 와 '마이크로LED' 투트랙으로 밝히면서 선보인 제품중 하나인 '투명 마이크로 LED 스크린'은 투명한 유리같은 패널에 다양한 화면들이 나오는 방식으로 진열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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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룩' 행사서 투명 마이크로LED 스크린 전시
투명 OLED와 나란히 비교하며 "화질은 높이고 베젤은 없앴다" 강조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투명 마이크로LED. ⓒ임채현 기자

"투명부터 봐야지 ! 투명 스크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이틀 앞둔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펠리스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룩 2024(Samsung Firtst Look 2024)' 현장. 유독 수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아끌어당긴 제품이 있다. 바로 삼성전자가 최초로 선보인 '투명 마이크로LED 스크린'.

삼성전자가 이날 올해 TV 사업 전략을 '전통의 QLED' 와 '마이크로LED' 투트랙으로 밝히면서 선보인 제품중 하나인 '투명 마이크로 LED 스크린'은 투명한 유리같은 패널에 다양한 화면들이 나오는 방식으로 진열돼 있었다. 재미있는 점은 삼성전자에서 해당 제품을 사실상 최초로 선보였다는 점이다.

마이크로LED는 칩 크기가 5~10㎛(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 이하인 초소형 마이크로 LED 칩으로 구성된 패널이다. 정밀한 제조 공정으로 선명하고 베젤이 없는 화면을 제공해 가정 혹은 산업용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모듈 간 경계를 없앤 심리스(seamless) 기술을 자랑하듯 실제 이날 전시장에는 투명 스크린이 총 3종이 비교 전시돼 있었다.

순서는 우측에서 좌측으로 투명 LCD, OLED, 마이크로LED 순이다. LCD에서 OLED로 넘어오면서 화면은 선명하고 밝아졌고 화면을 고정하는 테두리인 베젤의 두께는 확연히 줄어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 측은 "여기에서 마이크로LED로 넘어오면 화면은 더 선명하고, 베젤은 완전히 없앨 수 있기에 이를 다양한 폼팩터로 활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OLED는 기술적으로 베젤을 완전히 없애긴 어렵고 최소화해서 얇은 선 정도까지 축소가 가능하다. 또한 투명 OLED가 사실상 경쟁사인 LG전자의 주력 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경쟁사를 의식해 내놓은 제품이 아니냐는 추측도 가능하다.

LG전자는 같은날 자사의 올해 TV 신제품으로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를 공개했다. TV를 껐을 때 검은 화면 대신 유리처럼 너머 공간 보여줘 공간 개방감을 극대화하며 기존에 없던 스크린 경험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두고 삼성전자 측은 "투명한 TV는 아직까지는 가정용으로서는 상업성이 떨어진다"며 "일반 20평~30평집 가정에 투명한 TV를 누가 인테리어적 요소로 갖다 놓겠느냐. 저희가 이번에 선보인 투명 마이크로LED 스크린의 경우 아직 시장성 부분도 충분히 판단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걸 가정용 TV로 출시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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