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확 올랐다”…외식업계 트렌드 ‘숍인숍’을 아시나요?
숍인숍 매장은 업체·소비자 모두에게 유리한 ‘윈윈’ 전략이다. 업체는 기존 매장에 얹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소비자는 한 매장에서 보다 다양한 품목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월 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지역 유명 제빵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숍인숍 형태 특화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엔제리너스는 2021년 6월 송파구 석촌호수DI점을 베이커리 특화 매장으로 재단장한 이후 특화 매장 수를 늘려 최근까지 모두 32곳으로 확대했다.
베이커리 특화 매장에 대한 고객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롯데GRS에 따르면 첫 매장인 석촌호수DI점의 경우 리뉴얼 후 월평균 매출액이 약 70% 증가했다. 수유역점도 리뉴얼 이후인 지난해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늘었다.
맘스터치도 명동·동대문 등을 중심으로 ‘전략 매장’을 연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해 기존 ‘골목 상권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이 목표다. 전략 매장은 기존 매장(20평)보다 큰 규모에서 숍인숍 형태로 운영된다. 싸이버거·그릴드비프버거 등 기존 메뉴뿐 아니라 맘스피자 메뉴도 판매한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10월 강남구 학동역 인근에 전략 매장을 처음 공개했다. 이후 대치사거리점·방배역점·도산대로점을 차례로 열었다.
반대로 프랜차이즈 업체가 매장을 작게 만들어 다른 매장 안으로 들어가는 숍인숍 사례도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7월 LG전자와 함께 양천구 목동에 첫 협업 매장인 오목교역점을 열었다. LG베스트샵 목동점에 마련된 해당 협업 매장은 곳곳에 LG전자 제품을 배치해 고객이 TV·냉장고 등 가전을 볼 수 있게 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협업 매장 고객 반응을 보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숍인숍 매장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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