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기업 역대급 실적 달성할까…"지나친 낙관론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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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경제의 연착륙과 함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지난 1~5일 자산운용사 분석가, 투자자 등 3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LIV 펄스(Pulse)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0%는 올해 S&P500 기업의 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너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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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경제의 연착륙과 함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인플레이션 둔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올해 미국 증시가 '장밋빛 전망'으로 가득한 가운데 지난해 크게 오른 만큼 당분간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지난 1~5일 자산운용사 분석가, 투자자 등 3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LIV 펄스(Pulse)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0%는 올해 S&P500 기업의 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너무 높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2024년 블록버스터급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실망할 만한 조사 결과"라고 전했다. 응답자들이 올해 S&P500 기업 실적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는 경기 둔화의 위험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S&P500 기업의 주당 순이익이 5% 상승한 23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 발표되는 2023년 4분기 기업 실적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S&P500 기업의 주가는 이미 크게 뛰었다. 지난해 S&P500지수는 24% 올랐다. S&P500 기업의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9.2배다. 이는 지난 5년 평균(18.9배) 대비 높은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올해 기업 이익이 주식시장 상승의 핵심 촉매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짚었다.
미국의 소비지출을 두고서는 응답자 40%가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약한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응답자 38%는 올해 소비 패턴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고, 나머지 22%는 소비 증가세에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응답자들은 소비자 지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올해는 JP모건, 엑손모빌 등 가치주 위주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는 "가치주에 대한 선호는 지난해 '매그니피센트 7 위주의 성장주가 주도한 주식 시장 호황이 끝났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나스닥100지수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건 인공지능(AI) 반도체 1위 기업 엔비디아다. 지난해 1주당 495달러로 마감하면서 연초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응답자 86%는 올해 엔비디아 주가가 1000달러에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유럽 최대 금융 기업인 HSBC는 최근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평가를 비중 확대에서 전술적 비중축소로 선회했다.
투자 전략가들은 올해 주식시장이 단기 조정이 오더라도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응답자 31%는 내달부터 S&P500에 대한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이는 MLIV 펄스 조사가 실시된 2022년 8월(28.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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