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명가 부활 신호탄’… 진순기 대행의 5연승 상승세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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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부침을 겪던 프로배구 '명가' 현대캐피탈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진순기 감독 대행은 상승세의 비결로 컨디션에 따른 유동적인 선수 기용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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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부침을 겪던 프로배구 ‘명가’ 현대캐피탈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진순기 감독 대행은 상승세의 비결로 컨디션에 따른 유동적인 선수 기용을 꼽았다.
현대캐피탈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 ‘클래식 매치’에서 3대 1로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남자부 최다 관중인 3284명이 모인 적진에서 5연승을 내달리며 순위를 6위에서 4위(승점 31·9승13패)로 끌어올렸다.
연패를 거듭했던 시즌 초반과는 확연히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해 12월 21일 9년간 팀을 이끈 최태웅 감독과 오랜 동행을 마친 현대캐피탈은 진순기 수석코치를 사령탑 자리에 앉히며 변화를 꾀했다. 곧바로 반등 효과가 나타났다. 대행 체제로 치른 5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단 1점의 승점도 빼앗기지 않고 전승을 거뒀다.
진 대행은 ‘훈련’이라는 첫 단추부터 변화를 줬다. 진 대행은 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훈련 때부터 주전과 비주전을 나누지 않고 실력을 기준으로 선수들을 갈라 경기를 붙여보면서 내부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훈련 중 보여준 퍼포먼스와 컨디션을 기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짠 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웬만하면 교체 없이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함형진을 후위 수비 강화 교체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미들블로커 포지션에선 최민호의 짝으로 차영석과 박상하를 번갈아 넣고 있다. 진 대행은 클래식매치를 앞두고 “지난 경기에선 블로킹이 좋은 박상하를 기용했지만 이번에는 속공 능력이 좋은 차영석을 넣어 서브까지 쉼 없이 때려줄 수 있는 선수들로 스타팅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10년 넘게 현대캐피탈에서 전력분석을 담당했던 진 대행의 날카로운 눈썰미도 작전 타임마다 빛을 발하고 있다. 7일 삼성화재전에서도 1세트 상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7-12까지 격차가 벌어지자 작전 타임을 요청해 흐름을 끊었다. 선수들에게 자신이 파악한 상대 전술을 알려주며 상대 진영을 뚫어낼 해법을 제시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진 대행은 “상대의 득점 루틴을 캐치하면 점수를 따기 위해 무얼 해야 하는지 선수들에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의 상승세에 중위권 싸움에 불이 붙은 만큼 이제는 봄배구까지 내다볼 때다. 진 대행은 “감독 대행이 된 후 선수들에게 제시했던 목표는 팀당 1승씩이었다”며 “언젠가는 위기가 올 텐데 지금은 그 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12일 홈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6연승을 노린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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