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벅스서 인기 폭발…한국에는 없는 ‘이것’ 뭐길래
김지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colorcore@naver.com) 2024. 1. 8. 15:30
텀블러 브랜드 스탠리(Stanley)가 스타벅스와 협업해 내놓은 특별 한정판 텀블러가 미국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나온 분홍색 텀블러를 구매하기 위해 수십만원 상당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거나 일부 매장에서는 손님들 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탠리는 지난해 12월 말 한정판 텀블러를 일부 매장에서 45달러(약 6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텀블러 크기는 40온즈(약 1.18ℓ). 판매가는 49.95달러(약6만5000원)다.
이와 관련 미국 곳곳에서 해당 텀블러를 구매하기 위해 남녀노소가 매장 앞에 텐트를 치고 줄을 서는 모습이 SNS에 게시됐다. 사람들은 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텀블러를 구매하기 위해 일제히 매대 방향으로 달려간다. 한 사람이 몇 개씩 텀플러를 집어가며 매대가 순식간에 텅 빈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일부 매장에서는 텀블러를 두고 매장 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남성이 다른 사람이 구매하려던 텀블러를 훔치려다 붙잡히며 밀쳐지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올라와 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결제하지 않고 카운터 안으로 뛰어들어가 텀블러를 챙겨 도망갔고, 이로 인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틱톡에 공유한 누리꾼은 “사람들이 새로 나온 스타벅스 스탠리 컵에 미쳐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 텀블러는 대부분 매장에서 품절됐다. 재입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텀블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부 구매자들은 수백달러 웃돈을 붙여 재판매에 나섰다.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299.99달러(약 39만원)에 거래된 텀블러도 나왔으며, 5000달러(약 657만원)에 팔겠다며 내놓은 사람도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SNS 인플루언서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고 진단한다. 쉘리 코한 시라큐스대 유통학과 교수는 “스탠리는 마케팅 대상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꿨다”며 “인플루언서들 경험이 영상을 통해 확산되면서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NYT는 특히 틱톡에서 텀블러 사용자들이 자신이 소유한 제품을 소개하거나 텀블러를 꾸미기 위한 다양한 부자재를 보여주면서 홍보 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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