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현장] 삼성 TV '투트랙' 전략..."QLED에 마이크로LED까지"

임채현 2024. 1. 8. 15: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클래식 영화의 아쉬웠던 저화질, '삼성 8K AI 업스케일링 프로'를 적용하면..."

삼성전자 측 한 관계자는 "이는 삼성이 OLED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나간다는 취지"라며 "다만 올해 삼성의 TV 전체적인 전략은 QLED에 AI를 강조해 차별화된 TV 경험을 보여주겠다는 것과 차세대 TV로 꼽히는 마이크로LED라는 투트랙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TV판 언팩 '퍼스트룩'서 'AI 스크린 시대' 선언
역대급 성능 'NQ8 AI 3세대' 프로세서 적용한 신형 QLED
마이크로LED 선두주자 입증...투명 마이크로LED 선봬
시장 1위 입지 다지기...OLED 라인업도 다양하게 확장
재임스 피셔 삼성전자 북미법인 상무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에서 2024년형 Neo QLED 8K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삼성 8K 업스케일링 프로'를 소개하고 있다.ⓒ임채현 기자

"클래식 영화의 아쉬웠던 저화질, '삼성 8K AI 업스케일링 프로'를 적용하면..."

TV판 언팩으로 불리는 삼성전자 '퍼스트 룩'의 주인공이 베일을 벗었다. 예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삼성의 전통 강자 QLED가 역대 TV 프로세서를 품고 진화한 것과 더불어 차세대 프리미엄 TV라 불리는 마이크로LED TV가 전면에 등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혹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탑재한 초대형 OLED TV 라인업 확장과 함께 마이크로LED TV의 확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긴 했지만 삼성전자가 '투명 마이크로LED TV'를 등판시키면서 올해 삼성의 TV 전략이 '투트랙'임이 공개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7일(미국 현지시간) 진행한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에서 차세대 AI 프로세서를 공개하며, 'AI 스크린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18년간 TV시장 1위를 굳히고 있다는 점을 자부하며, 올해는 한 단계 나아가 'NQ8 AI 3세대' 프로세서를 적용한 신형 Neo QLED 8K를 선보였다.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 2배 빠른 NPU를 가진 해당 프로세서는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에서 2024년형 Neo QLED 8K를 소개하고 있다.ⓒ임채현 기자

'NQ8 AI 3세대' 프로세서를 적용한 2024년형 Neo QLed 8K는 저화질을 8K 화질로 선명하게 바꿔주는 '8K AI 업스케일링 프로' 기능과 AI 딥러닝 기술로 영상 왜곡을 줄여주는 'AI 모션 인핸서 프로'가 탑재됐다. 저화질 기반의 클래식 영화를 보거나, 스포츠 경기를 볼 때 화면 전환과 초점을 명확히 표현해 TV 시청의 완성도를 높였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차세대 AI 프로세서 및 타이젠 OS를 기반으로 이제 단순 스마트 TV를 넘어 AI 스크린 시대를 열 것"이라며 "삼성 AI 스크린은 가정의 중심에서 집안의 모든 기기들을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투명 마이크로LED. ⓒ임채현 기자

삼성전자는 이날 투명 마이크로LED 스크린을 공개하며 마이크로 LED가 삼성전자가 표방하는 차세대 스크린 전략임을 공식화했다. 삼성은 이번 CES 2024에서 최초 공개한 투명 마이크로LED와 더불어 76형부터 140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마이크로LED 제품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마이크로 LED는 초소형 마이크로 LED 칩과 정밀한 제조 공정으로 선명하고 베젤이 없는 화면을 제공해 가정용, 산업용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모듈 간 경계를 없앤 심리스(seamless) 기술 덕분에 다양한 공간에 적합한 형태와 크기, 비율로 화면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모듈식 디자인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다양한 OLED 라인업도 공개했다. 지난해 IFA에서 다소 소극적이었던 OLED 라인업 전시와 달리 이번에는 42형부터 83형까지 풀라인업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OLED 시장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OLED TV 83형. ⓒ임채현 기자

시장 강자인 QLED에 AI를 심어 TV 시장 글로벌 지위 1위를 굳힘과 더불어 OLED 후발주자로서 경쟁사 추격도 빼놓지 않는 한편, 차세대 TV 폼팩터인 마이크로 LED의 선두주자 입지를 다지겠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측 한 관계자는 "이는 삼성이 OLED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나간다는 취지"라며 "다만 올해 삼성의 TV 전체적인 전략은 QLED에 AI를 강조해 차별화된 TV 경험을 보여주겠다는 것과 차세대 TV로 꼽히는 마이크로LED라는 투트랙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