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급등 크림빵 값…인상 근거 '아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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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8일 국내 대표 제과·제빵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원유·우유를 주재료로 하는 크림빵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원유·우유 가격 인상으로 빵을 비롯한 2차 가공식품 가격도 크게 올랐다.
협의회는 두 업체에서 판매하는 크림빵에 원유 또는 우유 함량을 표시하지 않은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업계 측 설명처럼 원유값 인상의 영향으로 크림빵 값을 올릴 수 밖에 없었는지, 함량 공시를 하지 않아 가격 상승률의 근거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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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8일 국내 대표 제과·제빵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원유·우유를 주재료로 하는 크림빵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서울 시내 파리바게뜨의 '달콤한 연유바게트'는 3천100원에서 3천400원으로 9.7% 올랐고, 뚜레쥬르의 슈크림빵은 1천700원에서 1천900원으로 11.8% 올랐다.
두 업체가 지난해 발표한 평균 빵 가격 인상률 6∼9%대인데, 위 제품들의 인상폭은 이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원유·우유 가격 인상으로 빵을 비롯한 2차 가공식품 가격도 크게 올랐다. 그 가운데서도 크림빵 가격이 유난히 많이 오른 셈이다.
협의회는 두 업체에서 판매하는 크림빵에 원유 또는 우유 함량을 표시하지 않은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업계 측 설명처럼 원유값 인상의 영향으로 크림빵 값을 올릴 수 밖에 없었는지, 함량 공시를 하지 않아 가격 상승률의 근거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건강과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비춰 식품 표시가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분히 충족시켜주고 있는지 심각히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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