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급습범 ‘변명문’ 전달 도운 70대 체포…살인미수 방조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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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된 김모(67)씨의 범행을 도운 1명이 긴급 체포됐다.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김씨가 범행 이후 자신의 범행 동기 등을 담은, 이른바 '변명문'(남기는 말)을 우편 발송해 주기로 약속했던 70대 남성을 살인미수 방조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김씨는 범행 하루 전날부터 흉기를 갖고 경남 봉하마을과 평산마을 일대를 답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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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된 김모(67)씨의 범행을 도운 1명이 긴급 체포됐다.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김씨가 범행 이후 자신의 범행 동기 등을 담은, 이른바 ‘변명문’(남기는 말)을 우편 발송해 주기로 약속했던 70대 남성을 살인미수 방조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은 7일 오후 충남 아산에서 이 남성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문서 소지 여부, 실제 발송 여부 등을 확인하는 등 이 남성의 범행 공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체포된 남성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범행 하루 전날부터 흉기를 갖고 경남 봉하마을과 평산마을 일대를 답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거주지인 아산에서부터 흉기를 소지한 채 부산과 경남 일대를 돌아다녔던 것으로 파악했다. 흉기는 지난해 4월쯤 인터넷으로 흉기를 샀으며 범행이 쉽도록 손잡이를 빼서 테이프를 감고 칼날을 날카롭게 간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김씨의 동선도 더욱 명확하게 확인했다. 부산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40분 천안아산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이날 오전 11시50분쯤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김씨는 이 대표가 봉하마을을 찾았던 시간에 맞춰 도착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이후 봉하마을에서 승용차를 얻어 타고 이날 오후 4시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 당도했다. 이후 울산역으로 이동해 KTX를 타고 부산역으로 갔으며, 지하철과 택시를 타고 오후 7시40분쯤 가덕도에 도착했다. 김씨의 동선은 모두 이 대표가 다음 날 방문할 예정이었던 장소와 일치했다. 가덕도에서는 승용차를 얻어 타고 경남 진해에 있는 한 숙박업소로 이동했다.
경찰은 김씨를 태워준 승용차 운전자와 동선상에서 만난 인물 등 다수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현재까지 공범이나 조력자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당적을 밝히지 않겠다고 이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애초 피의자 당적 공개와 관련해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검찰과 여지를 협의하려 했다. 하지만 정당법상 비공개가 원칙이고 이를 누설하면 처벌받기 때문에 오는 10일로 예상되는 최종 수사 발표 때도 당적만큼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관련 법에 따라 저희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수사 과정에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을 투입했다. 경찰은 검찰 송치에 앞서 김씨의 면담 내용과 포렌식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시행하기로 했다.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신상정보공개위원회는 9일 오후 열린다. 윤 청장은 “피의자 동선 분석, 휴대폰 포렌식, 주변인 조사 통해 범행 동기와 여죄 유무를 철저히 수사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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