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흘 뒤 민주당 떠난다…'신당 창당'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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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1일 탈당을 선언한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8일 오후 공지를 통해 "오는 11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그간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제에 대해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다'고 비판하며 창당을 위한 물밑작업을 이어 왔다.
이 대표의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끝내 창당을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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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속도낼 듯…2월 초까지 창당 마무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1일 탈당을 선언한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8일 오후 공지를 통해 "오는 11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그간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제에 대해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다'고 비판하며 창당을 위한 물밑작업을 이어 왔다. 이 대표의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끝내 창당을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전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동지들과 상의해야 할 문제가 있지만, 이번 주 후반에는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탈당을 시사했다. 특히 자신의 행보에 대해 '무능하고 부패한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에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이는 야권의 재건과 확대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당초 이달 중순으로 '디데이'를 맞추고 창당을 준비해왔지만, 이 대표 피습 사건으로 제동이 걸렸다. 오는 11일 예정된 기자회견은 '창당 선언'이 아닌 민주당에 고별인사를 하는 차원이라고 한다. 다만 총선 전 주요 일정으로 꼽히는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2월 초까지는 창당 작업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이르면 이달 중순께 창당발기인대회까지 마칠 수 있도록 시간표를 짠 것으로 전해졌다.
'제삼지대 빅텐트' 가능성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당장 9일 열리는 양향자 한국의 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이 전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등이 만날 예정이다. 금명간 거취에 대한 결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혁신계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도 탈당을 결행할 경우 민주당 내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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