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 연상호 "'부산행'과 함께 고민한 작품…가족이란 무엇인가"

윤현지 기자 2024. 1. 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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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선산'이 작품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이 연상호 감독의 기획 과정부터 민홍남 감독의 연출 의도까지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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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넷플릭스 '선산'이 작품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이 연상호 감독의 기획 과정부터 민홍남 감독의 연출 의도까지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밝혔다.

'선산'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넷플릭스 영화 '정이', 천만 흥행작 '부산행' 등 독창적인 스토리와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으로 '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를 구축한 연상호 감독이 기획과 각본을 맡아 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연상호 감독이 애니메이션 영화 '돼지의 왕', '사이비'를 끝내고 첫 실사 영화에 도전하려고 했을 때 그에겐 두 편의 아이디어가 있었다. 바로 '부산행'과 '선산'이다. 

연상호 감독은 그중 '부산행'을 먼저 선보였고, 시간이 흐른 뒤 '부산행', '염력', '반도'의 조감독으로 호흡을 맞춘 민홍남 감독과 작품을 구상하던 중 '선산'의 이야기를 들은 민홍남 감독이 작품을 함께 더 개발하고자 하는 의지를 비추면서 황은영 작가와 같이 시나리오를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 영화가 될 뻔했던 '선산'은 그와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민홍남 감독의 첫 연출작이 되면서 더욱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 출발점인 미스터리 스릴러"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연상호 감독은 통념적으로 사랑으로 가득 차야 할 가족과 상속 문제로 싸움이 나는 가족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지점에서 흥미를 느꼈고, 이런 상반된 통념을 통해 "'가족이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주제 의식을 갖고 미스터리 스릴러를 써보자는 것이 '선산' 기획의 시초"라고 밝혔다. 

민홍남 감독은 "가장 한국적이고 현실적인 스릴러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끌려 연출을 결심했다. 이후 각본과 연출 과정에서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선산'만이 가진 고유한 정서라고 생각했기에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고 전한 민홍남 감독은 "한국적인 이미지, 현실적이지만 기묘한 분위기의 공간, 왜곡되지 않은 앵글, 전통적인 악기로 연주한 음악" 등에 주안점을 두고 '선산'을 채워나갔다. 

연상호 감독, 민홍남 감독의 새로운 시리즈 '선산'은 오는 1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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