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는 지금] '소속팀 동계훈련 갈게요' 태국 공격수, 대표팀 이탈… 아시안컵 경시 풍조 만연한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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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이번 아시안컵을 눈에 띄게 찬밥 취급하는 나라다.
태국 영자매체 '방콕 포스트'는 8일 공격형 미드필더 에카니트 파냐가 대표팀을 떠났다고 전했다.
태국의 아시안컵 경시 풍조는 에카니트 한명이 아니라 국가적으로 관측된다.
일본 출신 이시 마사타다 감독은 "태국에서는 내가 부른 선수 중 일부가 소집을 거부하고 휴가를 택했다. 일본에서는 대표팀 선발아 가장 큰 영광이라서 부상을 안고도 뛰려고 하는데 영 다르다"고 의아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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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태국은 이번 아시안컵을 눈에 띄게 찬밥 취급하는 나라다.
태국 영자매체 '방콕 포스트'는 8일 공격형 미드필더 에카니트 파냐가 대표팀을 떠났다고 전했다. 사유는 소속팀 우라와레즈의 감독이 바뀌었다는 것이었다. 우라와가 2024시즌을 맞아 노르웨이 출신 페르마티아스 회에모 감독을 선임하자 새 감독 아래서 프리시즌 훈련을 하고 싶다며 눈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아시안컵을 포기한 것이다.
최근 우라와는 회이모 감독 부임과 더불어 노르웨이 대표 윙어 올라 솔바켄을 AS로마에서 임대 영입하는 등 북유럽세가 강해지고 있다. 에카니트는 이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속팀 주전경쟁을 위해 대표팀의 메이저 대회를 포기한다는 건 한국뿐 아니라 대부분 국가의 사고방식과는 다르다. 대신 피차 아우트라가 대체 발탁됐다.
태국의 아시안컵 경시 풍조는 에카니트 한명이 아니라 국가적으로 관측된다. 6일 자국 강호인 방콕유나이티드와 부리람유나이티드가 정규리그 맞대결을 가졌다. 두 팀에는 국가대표 선수가 다수 포함돼 있는데, 이들이 대표팀 캠프를 떠나 각 소속팀으로 돌아가 리그 경기를 치르고 복귀했다. 대표팀 주장 티라톤 분마탄, 붙박이 주전 골키퍼 시와락 텟숭노엔을 비롯해 선수 상당수가 자국리그를 하고 온 것이다. 메이저 대회를 위해 대표팀을 소집했는데, 자국 리그를 계속 진행한다는 것도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대표 선수들이 두 편으로 갈라져 격렬한 리그 경기를 치르다보니 부상자도 나왔다. 부리람 공격수 수파차이 차이뎃은 몸싸움 와중 눈썹 위가 찢어져 19바늘을 꿰맸다. 대회를 소화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지난 1일 일본과 가진 원정 평가전에서 0-5로 패배한 데 이어 전력손실이 계속 이어지면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분위기가 나쁜 팀으로 꼽힐 만하다.
일본 출신 이시 마사타다 감독은 "태국에서는 내가 부른 선수 중 일부가 소집을 거부하고 휴가를 택했다. 일본에서는 대표팀 선발아 가장 큰 영광이라서 부상을 안고도 뛰려고 하는데 영 다르다"고 의아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태국은 아시안컵에서 그리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1972년 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공동개최국 중 하나였던 2007년 대회를 비롯해 5회 연속 본선에 올랐지만 한 번도 조별리그를 뚫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는 오랜만에 조별리그를 돌파해 16강에 올랐다.
어차피 예선을 뚫기 힘든 월드컵이나 아시안컵보다 동남아 지역 대회에 더 집중하는 게 태국의 전통이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최근 태국 대표팀의 대회 준비는 이례적일 정도로 힘이 빠져 있다.
태국은 아시안컵 본선에서 키르기스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아시안컵 이후 3월에는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만날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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