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마라톤 풀코스 242회·1만1465㎞ 달린 캐나다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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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년 동안 242회의 마라톤 경주에 참여한 한 캐나다 남성이 화제다.
이 남성의 목표는 마라톤 완주 회수로 기네스북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라고 한다.
캐나다 CBC 뉴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1년간 242회의 프리스타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캐나다인 남성 벤 포브조이를 조명했다.
현재 기네스북에 오른 '1년간 완주한 마라톤 대회 세계 최고 기록'은 미국인 래리 메이컨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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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지만 중대한 목표 달성"
단 1년 동안 242회의 마라톤 경주에 참여한 한 캐나다 남성이 화제다. 이 남성의 목표는 마라톤 완주 회수로 기네스북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라고 한다. 캐나다 CBC 뉴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1년간 242회의 프리스타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캐나다인 남성 벤 포브조이를 조명했다. 프리스타일 마라톤은 준비된 코스 없이 일반 마라톤 대회 길이를 달리는 시합을 뜻한다.
일명 '마라톤 지구 챌린지(Marathon Earth Challenge)'를 시도하고 있다는 포브조이는 북미 대륙, 남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왔다. 각 대회마다 그는 26.2마일(42.16km)을 빠짐없이 완주했다고 한다.
포브조이의 목표는 마라톤 참여 횟수 최고 신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그는 매체에 "지난 한 해 동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었다"라면서도 "나는 중대한 목표를 달성했고 그 과정에서 놀라운 사람들을 만났다. 정말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포브조이는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마라톤을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몽골 울란바토르의 영하 20도 길에서 임시 겨울 장비를 착용하고 트레킹을 해야만 했다"라며 "몰타의 습도를 견디며 달리기도 했다. 1년 동안 지구를 횡단한 모험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의 도전은 단순히 다른 선수들과 승부를 겨루는 게 아니라고 한다. 포브조이는 "이 도전의 목적은 신체 운동을 창의적인 운동으로 전환하고, 우리가 사는 세계를 보다 더 가까이 관찰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기네스북에 오른 '1년간 완주한 마라톤 대회 세계 최고 기록'은 미국인 래리 메이컨이 보유하고 있다. 2012년 그는 239회의 마라톤을 완주했다. 포브조이는 242회의 마라톤을 완료해 래리 메이컨의 기록을 3회 앞섰다. 그는 기네스북에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한편 캐나다의 한 광고 회사에서 일하던 포브조이는 마라톤 챌린지를 수행하기 위해 일을 그만뒀다고 한다. 지난 1년간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약 1만1465㎞를 달렸다.
그는 CBC에 "팬데믹은 세상이 일주일 안에 뒤집힐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라며 "나는 나를 정말로 행복하게 만드는 일, 즉 여행과 트레킹을 내 삶의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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