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엄주성 신임 대표 선임...3년 임기 시작

백서원 2024. 1. 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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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주성 키움증권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미등기 임원이었던 엄 사장의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위해서는 사내이사 선임이 우선 이뤄져야 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1월 28일 임시 이사회에서 영풍제지 사태 관련 대규모 미수채권 발생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한 황현순 전 대표이사 사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엄주성 당시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을 차기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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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서 사내이사 안건 의결...이사회서 최종 선임
조만간 조직 개편 단행...리스크 관리·신뢰 회복 ‘과제’
엄주성 키움증권 신임 대표이사(사장).ⓒ키움증권

엄주성 키움증권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리스크 관리 강화와 고객 신뢰 회복 등 과제가 산적한 만큼 내부 혁신을 위한 조직개편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8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엄주성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미등기 임원이었던 엄 사장의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위해서는 사내이사 선임이 우선 이뤄져야 했다. 엄 사장은 사내이사 선임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됐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1월 28일 임시 이사회에서 영풍제지 사태 관련 대규모 미수채권 발생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한 황현순 전 대표이사 사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엄주성 당시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을 차기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엄 대표는 지난해 말 사장으로 승진했다.

엄 대표는 이날 정식으로 3년의 임기를 시작하며 공식적으로 업무에 돌입했다. 조만간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도 단행할 방침이다.

국내 리테일 점유율 1위 증권사인 키움증권은 지난해 4월 라덕연 일당의 주가 조작 사건에 이어 10월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약 5000억대의 미수금을 떠안는 등 리스크 관리 부실 우려가 커졌다.

이에 엄 신임 대표 체제에서 리스크 관리 강화와 고객 신뢰 회복, 수익성 향상에 고삐를 당겨야 하는 상황이다. 엄 대표는 회사 내 자기자본투자(PI) 전문가로서 실무를 거치며 리스크 관리 전문 역량을 쌓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1968년생인 엄 대표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했고 KDI국제정책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한 그는 주식인수부 팀장, PI 팀장 등을 거친 뒤 2007년 키움증권에 합류해 투자운용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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