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라이브즈’ 美골든글로브는 아쉽게 빈손으로… 5개 부문 모두 불발

정진영 2024. 1. 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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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제공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미국 골든글로브 수상이 최종 불발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8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아쉽게 무관에 그쳤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권 영화상, 영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배우 그레타 리)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기대를 받았으나 아쉽게 모두 수상하지 못 하게 됐다.
<yonhap photo-2063="">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셀린 송 감독.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yonhap>

‘패스트 라이브즈’는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하는 글로벌 영화. CJ ENM은 아카데미 4개 부문을 석권한 ‘기생충’ 투자배급사며, A24는 윤여정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긴 ‘미나리’ 제작사 겸 배급사라 두 회사의 만남 역시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기생충’(2020)과 ‘미나리’(2021)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뒤 아카데미 수상의 영광까지 이어갔던 만큼 ‘패스트 라이브즈’ 역시 비슷한 여정을 걸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기에 골든글로브 수상 불발 결과가 못내 아쉽다. 그럼에도 ‘패스트 라이브즈’는 여전히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한 다크호스 가운데 하나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둘도 없는 단짝이었던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노라와 해성으로 다시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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