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6개월째 둔화…외국인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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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장 둔화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작아지는 가운데, 가입자의 절반은 외국인이 차지했다.
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천515만1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만6천 명(2.0%)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가입자는 전년 대비 1만1천 명 줄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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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취업시장 둔화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작아지는 가운데, 가입자의 절반은 외국인이 차지했다.
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천515만1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만6천 명(2.0%) 증가했다.
6개월 연속 증가 폭이 둔화한 것으로, 지난 2021년 2월(19만2천 명)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특히 늘어난 29만6천 명의 절반에 가까운 13만8천 명이 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외국인 가입자다.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증가 인원은 15만8천 명이다.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고용보험 당연 적용이 확대되고, 지난해 외국인력 도입 자체도 늘어나면서 12월 말 기준 고용허가제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21만5천 명으로 늘어났다.
내외국인을 합친 전체 가입자를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50대, 60세 이상은 각각 7만 명, 11만6천 명, 16만2천 명 늘었지만 29세 이하와 40대는 각각 4만2천 명, 1만 명 감소했다. 29세 이하는 16개월 연속 감소세며, 40대의 경우 지난해 11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후 2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가입자가 줄었다.
이들 연령대는 인구 감소의 영향이 다른 연령대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0만8천 명 증가)과 서비스업(18만2천 명 증가)에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역시 증가 폭은 작아지는 추세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가입자는 전년 대비 1만1천 명 줄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외국인을 합쳐 세부적으로는 제조업 가운데 금속가공, 식료품,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은 가입자가 증가하고, 전자·통신, 섬유, 의복·모피 등은 감소세다.
서비스업 중엔 보건복지, 숙박음식, 사업서비스업이 늘고, 도소매, 교육서비스, 부동산업 등은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3천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천 명(6.3%) 줄었다. 작년 12월 이후 12개월 만에 감소한 것이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51만2천 명, 총 지급액은 7천58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 1.3%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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