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특별법 국회 과방위 통과, 9일 본회의 상정

뉴스사천 강무성 2024. 1. 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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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항공청' 설립의 근거가 되는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를 8일 오전 통과했다.

국회 과방위는 8일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열어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과 '우주개발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1월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빠르면 올해 상반기 우주항공청이 개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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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5월~6월 중 임시청사 개청... 300명 규모로 출발

[뉴스사천 강무성]

 사천시가 시청사 1층 로비에 한국판 나사(NASA, 미 항공우주국)을 표방하는 우주항공청 홍보관을 설치했다.(사진=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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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우주항공청' 설립의 근거가 되는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를 8일 오전 통과했다. 

국회 과방위는 8일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열어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과 '우주개발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8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된다. 여야는 양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 협의체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9일 통과시키기로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1월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빠르면 올해 상반기 우주항공청이 개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300명 규모로 우주항공청이 출범해 규모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분야 범부처 정책 수립, 산업 육성, 국제 협력 등을 담당하며, 청장은 차관급이다.

여야는 우주항공청 특별법 부칙을 개정해 범 시행 시기를 6개월에서 4개월로 줄였다. 이에 오는 5~6월께 출범이 가능해졌다. 국회 과방위는 민주당의 요구를 반영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천문연구원을 항공청 소속기관으로 둔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항우연의 기능 축소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와 본 청사 후보지를 마련해 우주항공청이 개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우주항공청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우주항공청 관계자들의 정주 여건 확립을 위한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사천시가 지난 2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4년 시무식을 열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박동식 시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우주항공청 개청과 세계적인 우주항공도시 건설을 강조했다. (사진=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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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우주 개발, 늦은만큼 더욱 빨리 전진해야"

박동식 사천시장은 8일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통과에 대한 환영의 메시지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 시장은 성명서에서 "지난해 4월 국회에 회부된 이후 오랜 논의에도 통과되지 못했던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소관위원인 과방위를 통과된 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승적인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박 시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특별법이 통과되면, 우리나라에도 우주항공 전담조직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라며 "2024년이 대한민국 우주항공 도약의 해가 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늦은 출발이지만, 대한민국 우주개발은 오래 기다린 만큼 더욱 빨리 나아갈 것"이라며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우주항공 분야의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도 당당히 우주항공 선도국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주항공청 성공 개청의 염원을 담은 드론 라이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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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특별법, 그동안의 경과는

한국판 NASA(미 항공우주국)를 표방하는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지난해 4월 6일 국회에 제출됐으나, 여야 첨예한 이견으로 과방위 소위에서 표류한 바 있다. 같은 해 7월 26일에는 과방위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 90일 가까이 논의를 진행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진통 끝에 안건조정위 의결 직전까지 갔으나,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R&D) 과제 직접 수행을 놓고 충돌하면서 막판 협상이 결렬됐다. 하지만 국정감사 등을 거치면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소관으로 이관하고, 항우연도 우주항공청에 연구개발 기능을 두는 데 동의하면서 대부분의 쟁점이 해소됐다. 

여야가 12월 12일부터 본격 가동한 '여야 2+2협의체' 쟁점 법안에 우주항공청 특별법도 포함되면서 논의에 급물살을 탔다. 지난 5일 여야가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에 잠정합의하면서, 올해 1월 9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게 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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