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도덕적이었다' 아스널, 137년 역사 최초로 홈에서 순백 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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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홈에서 처음으로 빨간색이 없는 새하얀 유니폼을 입었다.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를 치른 아스널이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아스널은 2022년 1월 FA컵 노팅엄포레스트 원정에서 처음으로 순백의 유니폼을 착용했고, 2023년 1월 FA컵 옥스퍼드유나이티드 원정에서도 같은 착장으로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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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아스널이 홈에서 처음으로 빨간색이 없는 새하얀 유니폼을 입었다.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를 치른 아스널이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아스널이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웨스트햄유나이티드, 풀럼에 무릎을 꿇은 데 이어 FA컵에서도 리버풀에 고개를 숙였다. 최근 모든 대회 7경기에서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전 2-0 승리를 제외하면 2무 4패로 대단히 부진하다. 한때 정상에도 올랐으나 이제는 5위 토트넘홋스퍼와 1점 차로 간신히 4위에 있는 형편이다.
이번 경기도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아스널은 대부분의 시간 주도권을 잡으며 슈팅 18회를 시도했으나 빈곤한 득점력 속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11분 마르틴 외데고르가 크로스바를 맞춘 게 치명타로 다가왔다. 리버풀이 골대 불운에도 후반 35분 야쿠프 키비오르의 자책골을 유도하고 후반 추가시간 루이스 디아스가 쐐기골을 넣는 등 중요한 순간에 결정력을 발휘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이날 패배와 별개로 아스널에 눈에 띄는 점이 있었다. 아스널은 이날 빨간색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오랫동안 빨간색이 섞인 상의를 고수하던 아스널이 홈에서 새하얀 유니폼을 입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스널이 2년 전부터 함께하던 '노 모어 레드(No More Red)' 캠페인의 일환이었다. 해당 캠페인은 청소년들을 칼을 사용하는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아스널은 2022년 1월 FA컵 노팅엄포레스트 원정에서 처음으로 순백의 유니폼을 착용했고, 2023년 1월 FA컵 옥스퍼드유나이티드 원정에서도 같은 착장으로 경기에 나섰다. 지금까지는 원정에서만 새하얀 유니폼을 입은 셈인데 이번 경기를 통해 처음으로 홈에서 이를 선보이게 된 셈이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훌륭한 캠페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을 돕고 런던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과 능력으로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며 사람들이 해당 캠페인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에 아스널이 입은 유니폼은 정식으로 판매되지는 않을 예정이다. 다만 '노 모어 레드' 티셔츠가 아스널 공식 매장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관련된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될 계획이다.
사진= 아스널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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