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진보구청장 울산 동구 "노동자가 체감하는 정책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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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노동자대투쟁 진원지로, 이후 노동자들의 정치참여가 활발해 진보정치, 노동자의 도시로 불리면서도 보수정서도 강해 진보와 보수가 공존하는 울산광역시 동구.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전국 유일의 진보구청장이 들어선 울산 동구청은 이후 시민사회와 노동자들의 호소를 바탕으로 지역 주력인 조선산업의 하청노동자를 돕기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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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박경옥 동구의회의장. 정병천 현중노조지부장이 2023년 11월 2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현중노조 노동기금 출연 환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박석철 |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전국 유일의 진보구청장이 들어선 울산 동구청은 이후 시민사회와 노동자들의 호소를 바탕으로 지역 주력인 조선산업의 하청노동자를 돕기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
그 정책들에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23년 성사된 하청노동자 지원조례, 노동복지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제정과 노동정책 기본 계획 수립을 비롯해 여성직종 평균임금 실태조사 등이 포함됐다.
2024년을 맞아 울산 동구는 "그동안 정책 추진으로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 조성의 기반을 다졌다"고 판단하고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하청노동자에 대한 지원, 노동복지기금 운용, 저임금 영세사업장 사회보험료 지원 등 실질적으로 노동자가 체감할 수 있는 노동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울산 동구는 8일 '구정 2년차 핵심과제 30건'을 선정해 발표하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동구의 미래를 촘촘히 설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구 측은 "민선8기 구정 2년차를 맞아 '주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동구 실현'을 핵심과제 목표로 삼아 구정 역량을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육·돌봄과 청년에 투자하는 동구를 만든다는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끈다. 동구청은 지난해 '마을교사 양성 및 성장 지원, 학부모·주민과 함께 한 교육 대토론회와 반상회 개최, 청년센터 운영' 등 교육·돌봄 분야에 집중했다.
8일 동구는 "지난해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구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공동체 구축, 어린이복합문화공간 조성, 아픈아이돌봄센터 개소, 영유아발달 지원사업, 청년가구 및 청년문화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아이와 부모 그리고 청년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후위기와 도시개발로 각종 환경 위험요인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도시 및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도시 구축, 어린이 통학로 등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빈집 정비,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등 선제적 대응을 위해 노력할 계획"도 발표했다.
이외 최근 개소한 '화정동 마을관리사무소'를 시작으로 '주민자치센터 운영 지원 및 역량 강화, 주민의 힘으로 마을공동체 만들기 추진' 등을 통해 형식과 틀에 연연하지 않고 한 단계 성숙된 주민자치 역량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국가 공모사업, 기부채납 등으로 확충된 문화체육관광 기반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여가와 활력이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문화관광 정책으로는 연안환경 조성 및 보존 관리, 슬도아트 및 문화공장 방어진 운영, 동부회관 등 공공 체육시설 전환 및 생활 체육시설 확충, 일산해수욕장 명소화 사업, 동축사 사색의 길 조성 등이 있다. 동구는 "이를 통해 찾아오는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구청은 "지난 구정 1년 차에 빈틈없는 공약이행을 통해 동구변화의 토대를 견실히 다져왔다. 이를 바탕으로 구정 2년 차는 '주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동구 실현'을 위해 모든 구정 역량을 모아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 동구청은 민선8기 9대 김종훈 구청장 출범 이후부터 ▲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고 서민경제에 활력이 넘치는 동구 ▲ 교육·돌봄과 청년에 투자하는 동구 ▲ 주민의 힘으로 성장하는 동구 ▲ 모두가 더 행복한 친환경·복지 동구 ▲ 문화·체육·관광이 풍요로운 동구를 5대 구정방침으로 추진 중이다. 구정 1년 차인 지난 2023년에는 빈틈없는 공약이행을 통해 변화의 토대를 구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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