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왁굳’ 누구길래?…아프리카TV 이적 선언에 20%대 ‘초강세’ [오늘, 이 종목]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가 오는 2월 한국 서비스를 종료하는 가운데 최상위 스트리머(인터넷 방송인) ‘우왁굳’이 아프리카TV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확정되면서 화제다.
국내 1세대 인터넷 방송인인 우왁굳은 사람이 직접 출연하는 대신 표정과 행동을 따라하는 가상의 아바타를 내세워 시청자와 소통하는 ‘버추얼 유튜버(버튜버)’의 선두 주자다. 유명 게이머 ‘페이커’ 이상혁(T1)을 제외하면 국내 최초로 트위치 팔로워 100만명을 돌파한 스트리머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60만명이 넘고 팬카페는 네이버 카페 전체 순위 3위에 이른다.
우왁굳은 버튜버로 구성된 6인조 가상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이세돌)’도 기획해 성공을 거뒀다. 이세돌은 2021년 리와인드(RE:WIND) 발표와 동시에 1020세대를 중심으로 커다란 팬덤(팬덤명 ‘이파리’)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우왁굳과 이세돌의 평균 시청자 수 단순 합계는 15만명에 달한다. 이는 아프리카TV 평균 시청자 수 14만명을 넘어서는 규모다.
왁타버스는 우왁굳이 기획하고 운영 중인 버추얼 세계관으로, 우왁굳과 이세돌 등 다양한 스트리머와 팬이 모여 콘텐츠를 즐기는 공간이다. 이세돌이 속한 세계관이기도 하며, 유튜브 구독자 64만8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공식 네이버 카페와 VR챗을 활용한 콘텐츠와 트위치를 활용한 방송이 중심이다.
증권가는 최상급 스트리머 우왁굳과 이세돌 등이 이적하면서 아프리카TV의 별풍선·광고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아프리카TV의 상대적 비주력 카테고리였던 종합게임방송 등에서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경쟁사(트위치)의 국내 사업 철수 이후 긍정적인 변화가 관측된다”고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TV는 오는 2월 27일 한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트위치의 유명 스트리머 확보를 위해 많은 정책을 내놨다. 1월 말까지 계정을 전환한 스트리머는 트위치에서 방송한 시간을 최대 400시간까지 인정해 ‘베스트 BJ’ 신청 조건인 500시간을 채울 수 있도록 했다. 트위치에서 넘어온 스트리머는 트위치 계정 연동 이용자들에게 우선 노출하고, 스트리머 구독자 10만명에게는 1개월 무료 구독권도 준다.
또 서비스 개시 19년 만에 숲(SOOP)으로 서비스명을 바꾼다. 사명도 ‘숲코리아’로 변경할 예정이다. 방송인을 지칭하는 용어인 BJ도 스트리머라는 용어로 대체되며 별풍선이라는 용어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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