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 굴러온 음주 차량…시민이 뛰어들어 큰 사고 막았다
현예슬 2024. 1. 8. 11:14
음주운전을 하던 30대 남성이 신호 대기 중 잠이 들어 차가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왔다. 이를 본 시민이 신속하게 차에 뛰어들어 대형사고를 면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7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고, 브레이크가 느슨해지며 차량이 내리막길을 따라 이동했다.
당시 맞은편에 신호대기 중이던 운전자는 적색 신호에 전조등이 꺼진 채로 움직이는 A씨 차량을 보고 급히 차에서 내려 달려갔다.
이어 창문이 열린 틈으로 문을 열어 변속 기어를 주차 상태로 바꾸고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워 A씨 차량을 멈춰 세웠다.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취소 수치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음주운전 중에 잠이 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수사를 마무리하고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최수영 탈의신, 대포 카메라 미친 듯 눌러" 관객 경악케한 남성 | 중앙일보
- 접대부와 ‘두집 살림’ 사장님…공사 당한 뒤 복수전 ‘말로’ | 중앙일보
- 朴 “왜 더러운 사람 만드냐” 검사 면전서 서류 확 밀쳤다 [박근혜 회고록34] | 중앙일보
- 새해 불꽃놀이에 모두 놀랐다…갈라파고스 공무원 해고된 사연 | 중앙일보
- 2024 정치성향테스트 ㅣ 더중앙플러스 | 중앙일보
- 44세 가수 또 음주운전? 이번엔 앞 차 들이받고 음주측정 거부 | 중앙일보
- 사람 잡은 '숯불 고기'…저녁 먹다 병원 실려간 일가족, 무슨 일 | 중앙일보
- 손웅정 "이번 아시안컵 우승해선 안 된다"…대체 왜? | 중앙일보
- [단독] 김정숙 '인사 패싱' 논란에, 한동훈 "더 잘 인사하겠다" | 중앙일보
- "절대 전화도 먼저 안 끊는다"...'싸움닭' 한동훈 달라졌어요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