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4위·임성재 대기록’ 쾌조의 출발 남자 골프

김윤일 2024. 1. 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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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골프가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개막전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

안병훈은 8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2024 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서 7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를 5언더파 68타로 출발한 안병훈은 이튿날 무려 9타를 줄이며 PGA 투어 개인 첫 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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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왼쪽), 임성재. ⓒ AP=뉴시스

한국 남자 골프가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개막전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

안병훈은 8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2024 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서 7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안병훈은 최종 합계 26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4라운드 내내 꾸준한 샷감을 선보이며 29언더파 263타를 써낸 미국의 크리스 커크의 몫이었다.

1라운드를 5언더파 68타로 출발한 안병훈은 이튿날 무려 9타를 줄이며 PGA 투어 개인 첫 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3~4라운드에서도 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분전했으나 경쟁자들이 한 발 앞서며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대회를 마친 안병훈은 “한 해의 시작이 좋았다. 오늘은 퍼트가 잘 풀렸다. 볼이 원하는 만큼 날카롭지는 못했지만 좋은 버디를 기록해 4위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새해 출발을 기분 좋게 시작하는 것 같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 각오에 대해서는 “시즌 출발부터 퍼트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주에 퍼트는 잘 맞았지만 아쉬운 샷들이 조금 있어서 앞으로 내 자신을 조금 더 믿어야 할 것 같다. 현재 플레이 자체는 좋은 상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 조금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만 버디 11개(보기 1개)를 낚는 등 4라운드 동안 총 34개의 버디를 기록, 1983년 이후 한 대회(72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32개.

마지막 라운드에서 타수를 크게 줄인 임성재는 17위였던 순위를 12계단이나 끌어올리며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임성재는 대기록을 세운 부분에 대해 “버디를 정말 많이 쳤지만 어제 나오지 않아도 되는 실수를 해서 생각이 많았다. 그래서 오늘 열심히 치면서 버디 11개로 좋은 플레이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라고 뒤돌아봤따.

이어 “첫 대회부터 좋은 성적을 낸 것 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겨울 시즌 동안 몸 관리를 하면서 한국에서 잘 보냈는데 그 효과가 새해 첫 대회에 나오면서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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