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열풍건초' 생산·유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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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수급이 불안정한 외국산 건초를 대체하고 국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개발·보급한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을 올해 4개 시도에 추가 조성해 건초 생산과 유통 확대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상훈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장은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은 국내 생산 환경과 계절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건초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국내산 건초 생산 기반이 확대된다면 안정적인 건초 수급이 이뤄져 가격 변동에 불안했던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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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총 11기 보급…수입산 대비 41% 저렴
농촌진흥청은 수급이 불안정한 외국산 건초를 대체하고 국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개발·보급한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을 올해 4개 시도에 추가 조성해 건초 생산과 유통 확대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농진청은 올해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 5기 추가해 총 11기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건초는 수분 함량이 20% 미만으로 한우와 젖소 등 반추 가축을 기르는 데 매우 중요한 풀사료다. 국내 생산 환경에서는 건조가 어려워 연간 100만t을 수입하고 있는데 국제 정세에 따라 수급이 불안정하고 가격 상승 폭이 가팔라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에 농진청은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건초를 생산할 수 있는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을 2022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풀사료 수분 함량이 30~50% 수준까지 되도록 현장에서 말린 뒤 수거해 실내에서 뜨거운 바람으로 다시 20% 미만까지 낮추는 기술이다.
이렇게 생산한 건초 유통 추정가격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경우 ㎏당 416원으로 수입 티머시(706원) 대비 41% 저렴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하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해 농가 실증 연구를 통해 열풍 건조 효율과 균일도, 건초 품질 등을 꾸준히 개선했다. 또 기존보다 시간당 건초 생산량(0.4t→1.3t)을 늘린 '공장형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을 추가 개발하고 운용 지침서를 완성했다.
아울러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 6기를 신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현장에 보급했다. 국내산 열풍건초 이용 확대를 위해 축종별로 열풍건초 가축 급여 효과를 밝히고, 수요자 요구에 맞는 포장시설 보완 등 상품성도 개선했다.
올해에는 신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경북과 전남, 전북, 충남 4개 시도에 총 5기를 추가 설치하고, 전국에 구축된 생산 기반을 토대로 현장에서 국내산 열풍건초가 안정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사업과도 연계해 풀사료 생산 경영체와 유통센터에 확대 보급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훈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장은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은 국내 생산 환경과 계절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건초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국내산 건초 생산 기반이 확대된다면 안정적인 건초 수급이 이뤄져 가격 변동에 불안했던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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