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 베컴이 벌벌 떨겠어!"…포체티노의 '망언급' 발언 왜 나왔나?

이태승 기자 2024. 1. 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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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제자의 프리킥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포체티노 또한 스털링의 환상적인 프리킥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포체티노가 경기 종료 후 스털링에게 다가가 프리킥 골을 두고 베컴을 언급하며 칭찬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끝나고 스털링에게 '베컴이 벌벌 떨고 있다'고 전했다"며 "그의 프리킥 골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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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제자의 프리킥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급기야 '프리킥의 황제' 데이비드 베컴의 이름도 입에 올리기에 이르렀다.

포체티노가 이끄는 첼시는 지난 7일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서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고전하던 첼시는 공격수들의 각성으로 많은 득점을 터트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라힘 스털링의 활약이 가장 눈에 띄었다. 스털링은 91%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고 4개의 슛 중 3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정확도를 보였다. 드리블 돌파 또한 시종일관 과감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를 위협하기도 했다.




게다가 그림같은 프리킥 골로 추가골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후반 24분 골문과 약 25m 떨어진 박스 정면 지점에 공을 내려놓은 스털링은 공을 깎아차며 상대가 세운 프리킥 벽을 넘어 그대로 꽂아넣었다. 지난 11월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전반 23분 0-1로 끌려가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오른발 프리킥으로 동점골 만든 이후 두번째 프리킥 득점이다.

축구 통계 플랫폼 '풋몹'은 그에게 평점 9.0점을 부여하며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했다.

포체티노 또한 스털링의 환상적인 프리킥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포체티노가 경기 종료 후 스털링에게 다가가 프리킥 골을 두고 베컴을 언급하며 칭찬했다"고 밝혔다. 이는 포체티노 본인도 스스로 인정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끝나고 스털링에게 '베컴이 벌벌 떨고 있다'고 전했다"며 "그의 프리킥 골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만 베컴은 '프리킥 본좌'라고 불리는 선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넣은 프리킥 골만 무려 18골에 달한다. 이는 리그 역대 최대 기록이다. 현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직전 팀인 사우스햄프턴 기록과 합쳐 17골로 베컴의 기록에 가장 근접한 선수다.

반면 스털링은 이번 골이 커리어 세번째 프리킥 골이다. 가장 처음으로 기록했던 골은 지난 2021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뛰던 당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기록한 골이다. 베컴의 언급이 다소 이른 감이 없지 않다. 포체티노 또한 이를 모르는 것 같지는 않다.

그는 "사실 선수의 질과 관련된 문제다. 하루 종일, 매일같이 연습해도 실전에서 보여주는 선수는 드물다"며 "솔직히 말해 우리 모두 프리킥 훈련을 한다. 스털링만을 위한 훈련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결국 스털링 개인의 질에 대한 것"이라며 스털링의 뛰어난 실력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스털링 또한 올 시즌 첼시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맨시티를 떠나 첼시에 합류한 후 적응 문제에 시달린 듯 38경기를 뛰며 9골 4어시스트에 그쳤다. 반면 이번 시즌은 22경기 7골 6도움으로 더 짧은 기간동안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체티노가 기대감을 품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첼시는 프레스턴과의 경기서 손 쉬운 승리를 거둬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는 10일 오전 5시 또다른 챔피언십 소속 팀인 미들스브러를 상대로 EFL컵(리그컵) 준결승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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