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발롱도르 수상은 조작?…PSG, '발롱 주관' 잡지사에 '뇌물 수수' 혐의→강력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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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의 2021 발롱도르 수상이 조작된 것이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7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이 메시와 계약한 지 몇 달 만에 2021 발롱도르를 수상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아르헨티나 스타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간발의 차로 이겼다. PSG는 이 보도를 부인했다"라고 전했다.
이 해 여름 아르헨티나 대표로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다면 발롱도르 수상이 어려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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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의 2021 발롱도르 수상이 조작된 것이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7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이 메시와 계약한 지 몇 달 만에 2021 발롱도르를 수상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아르헨티나 스타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간발의 차로 이겼다. PSG는 이 보도를 부인했다"라고 전했다.
메시는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축구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2023년 통산 8번째 발롱도르 수상 이후에는 올타임 레전드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메시의 7번째 발롱도르가 조작된 것이라는 충격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PSG는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의 편집장 파스칼 페레에게 선물과 기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메시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도록 로비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법적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페레가 PSG로부터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경기 티켓과 비즈니스석 비행기표를 받았다는 혐의다. 현재 페레는 PSG 1군 선수단의 언론 및 미디어 이사직을 맡고 있다.
2021년 당시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PSG에서 활약했다. 2020/21시즌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라리가 35경기에 출전해 30골 11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경기 5골 2도움, 코파 델 레이에서는 5경기 3골 1도움으로 시즌 총 47경기 38골 14도움을 기록했다.
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하긴 했지만 팀 성적은 좋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에 밀리며 3위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 탈락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PSG에 입단한 2021/22시즌 전반기에는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해 여름 아르헨티나 대표로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다면 발롱도르 수상이 어려울 수 있었다.
메시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레반도프스키의 경우 독일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리그 29경기에서 무려 41골을 몰아치며 단일 시즌 리그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개인 기록 뿐만 아니라 팀 성적도 훌륭했다. 분데스리가는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UEFA 슈퍼컵, DFL 슈퍼컵 등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때문에 레반도프스키의 수상 확률을 높게 점치던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613표 대 580표, 불과 33표 차이로 메시의 승리였다. 메시는 통산 7번째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고, 레반도프스키는 직전 해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이 취소된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에 실패했다. 메시의 수상으로 PSG는 구단 역사상 첫 발롱도르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메시는 수상 소감을 통해 "레반도프스키를 언급하고 싶다. 그와 경쟁하게 돼 정말 영광이었다. 모두가 알고 있듯 작년(2020년)에는 레반도프스키가 수상자여야 했다. 프랑스풋볼이 레반도프스키에게 트로피를 수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라고 전했고, 레반도프스키도 "감동적인 소감이었다. 내 경력에서 좋은 순간이었다"라고 화답했다.
다만 선수들 사이 존중과는 별개로 조사 결과에 따라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 경찰 조사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PSG와 파스칼 페레 간 금품 수수 행위가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에 실제로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다. PSG가 이번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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